
【원주】속보=원주 신림면 송계리에 생수공장(본보 2020년 5월22일자 11면 등 보도)이 재추진, 주민들이 반발하고 있다.
A사는 원주 신림면 송계리에 하루 2,000톤 규모의 취수정 4정을 갖춘 생수공장을 건립하겠다며 임시허가를 최근 강원특별자치도에 제출했다. 앞서 A사는 2020년에도 강원자치도에 임시허가를 받고 ‘환경영향조사’를 실시하려고 했지만, 지하수 고갈 등을 우려한 주민들의 반대로 제동이 걸리며 지난해 기간만료로 임시허가가 취소됐다.
하지만 최근 A사가 임시허가를 다시 제출한 것이 확인되며 지역주민들은 강원자치도에 반대의견서를 제출하는 한편 오는 28일 반대대책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본격적인 백지화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주민 라모(64)씨는 “송계리는 광역상수도 연결도 안돼 주민들이 식수와 농업용수를 지하수로 해결하고 있으며, 인근에는 수려한 계곡과 캠핑장으로 각광받고 있는데 특정업체가 영리를 위해 하루 수천톤의 물을 퍼가겠다는 것은 주민들의 생명수를 빼앗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대해 A사 관계자는 “오랜시간 주민들과 소통하고 있는 만큼 환경영향조사를 통해 주민들의 우려를 해소해 나가겠다”며 “이 사업도 지역 발전을 위하는 것인 만큼 진정성 있는 소통과 노력에 나서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