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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막여우’ 태백 출신 임희정의 부활...상상인·한국경제TV 오픈 2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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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라운드까지 선두 유지하다 최종 2위
교통사고 후유증 이겨내고 시즌 최고 성적

◇임희정이 22일 경기도 양주시 레이크우드 컨트리클럽 물길·꽃길 코스(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상상인·한국경제TV 오픈(총상금 12억원)’ 최종 4라운드 4번홀에서 티샷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KLPGA 제공.

‘사막여우’ 태백 출신 임희정(23·두산건설)이 부활했다.

임희정은 22일 경기도 양주시 레이크우드 컨트리클럽 물길·꽃길 코스(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상상인·한국경제TV 오픈(총상금 12억원)’ 최종 4라운드에서 2언더파 70타를 적어냈다. 최종합계 12언더파 276타를 친 그는 단독 2위로 대회를 마쳤다.

투어 인기상은 2년 연속 수상할 정도로 투어를 대표하는 스타 중 한 명인 임희정은 올 시즌 심각한 부진에 빠져 있었다. 교통사고 후유증으로 인해 단 1승도 거두지 못했고, 톱10 진입도 네 차례에 그쳤다. 컷탈락은 네 차례, 기권은 두 차례였다. 시즌 최고 성적도 ‘대보 하우스디 오픈’ 공동 4위였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서 임희정다운 플레이를 선보였다. 1라운드부터 선두로 치고 나간 그는 3라운드까지 선두 자리를 지켜냈다.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이 눈앞이었지만 최종 라운드 전반 홀에서 버디 없이 보기 하나를 범하며 역전 당했다. 임희정은 뒤늦게 14번홀(파4)과 17번(파5)·18번홀(파4) 연속 버디를 잡아냈지만 이날 무려 7타를 줄인 임진희에 한 타 차로 우승을 내줬다. 3라운드에서 더블보기를 범하는 등 2오버파로 부진한 것이 아쉬웠다. 비록 시즌 첫 승의 기회는 날렸지만 시즌 최고 성적을 내며 자신의 부활을 알렸다.

춘천 출신 김민별(19·하이트진로)은 6언더파 공동 11위에 올랐고, 원주 출신 이다연(26·메디힐)과 박지영(27·한국토지신탁)은 각각 공동 32위, 공동 42위에 그쳤다. 또다른 원주 출신 황정미(24·페퍼저축은행)는 53위에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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