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원의 대표 건축문화 축제로 거듭나고 있는 2023년 강원건축문화제가 18일 속초 마레몬스호텔에서 개막했다.
올해는 동행을 주제로 속초에서 처음으로 열렸다. 이날 개막식에는 이병선 속초시장, 김명길 속초시의장, 석정훈 대한건축사협회장, 전영석 강원도건축사협회장, 이형재 한국건축가회 강원건축가회장, 김광식 국토안전관리원 강원지역본부장, 이준호 도 건축과장 및 도내 시·군 건축사회 회원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전영석 도 건축사협회장은 “춘천, 원주, 강릉 위주로 열렸던 강원건축문화제가 10주년이 되는 올해 속초에서 개최하게 됐다”며 “동행이라는 주제로 강원도민의 삶의 공간을 계획하고, 함께 공간에서 어우러질 수 있는 강원건축문화를 만들어가자는 바람을 담았다”고 말했다.
석정훈 대한건축사협회장은 “특별자치도 출범에 따라 건축 분야에서도 큰 변화가 예상된다”며 “규제 완화 등을 통해서 창작의 자율성이 확대돼 강원도만의 자연과 환경이 어우러지는 건축이 되리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병선 속초시장은 “건축은 과거로 현재를 조망하고 미래를 내다보는 역사의 가장 중요한 팩트”라며 “건축사들의 열정 하나하나가 현 시대뿐 아니라 미래의 역사를 가꿔나가는 중요한 일”이라고 말했다.
시상식에서는 건축사 회원 17명과 학생작품 2팀, 어린이 집그리기대회 수상자 80명 등이 수상했다. 이어 천의영 경기대 교수가 '건축사 윤리교육'을 주제로 강연을 했다.
이번 강원건축문화제는 오는 24일까지 속초 피노디아 지하1층 전시장에서 진행돼 강원건축문화상 수상 회원 및 학생들의 작품과 어린이 집그리기대회 수상작 등을 만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