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일반

2023 김유정4대문학상 시상식 개최…“김유정 문학 정신 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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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김유정문학촌 야외공연장에서 개최
임선우 작가…‘낙타와 고래’ 제3회 김유정작가상 수상

12일 춘천시 김유정문학촌에서 열린 김유정 4대문학상 시상식에서 수상자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올해 '김유정 작가상' 수상자인 임선우 소설가에겐 상금 3,000만원과 상패가 전달됐다. 신세희기자

2023 김유정 4대 문학상 시상식이 12일 문학촌 야외 공연장에서 열렸다.

김유정문학축제의 일환으로 마련된 이날 시상식에서는 단편소설 ‘낙타와 고래’를 집필한 임선우 소설가가 제3회 김유정작가상의 영예를 안았다. ▶관련기사 26면

마임시티즌의 ‘슈트맨’ 축하공연으로 문을 연 시상식은 축사와 개회사, 4대문학상 수여식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춘천 출신 싱어송라이터 소보는 제3회 김유정 작가상의 당선작을 소재로 노래를 만들어 눈길을 끌었다. 조선희 심사위원장은 “심사를 하는 입장을 떠나서 개인적으로 요즘 젊은 세대가 쓰는 소설들은 너무 판타지 장르로 쏠렸다는 생각을 했다. 그런데 임선우 작가의 작품은 충분한 리얼리티를 확보하고 있는 훌륭한 작품”이라며 “사람이 낙타가 된다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지만, 문학의 힘으로 독자들을 설득시켰다. 앞으로의 활동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임선우 작가는 수상소감을 통해 “당선작은 사실 소설 쓰는 게 어려웠던 시기에 쓴 것”이라며 “소설의 마지막 부분에서 낙타의 혹이 녹아내릴 때 글쓰기에 대한 어려움도 함께 녹아들며 더 나아갈 수 있는 힘을 얻었다. 앞으로도 용기를 갖고 열심히 글 쓰겠다”고 전했다.

한편, 강원일보와 김유정문학촌, 김유정문학회가 공동으로 주관하는 제3회 김유정 학술상 시상식은 오는 14일 오후 4시30분부터 김유정문학촌 세미나실에서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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