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일반

여야, 명절 끝난 직후 현역의원 평가 돌입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국민의힘 10월중순부터 전국 당협 대상 당무감사 실시
현역의원 역량평가 기준 마련한 민주당 11월부터 시작
양당 올 연말부터 시작되는 공천 작업의 기초자료 활용

여야가 추석 명절이 끝난 직후부터 현역 국회의원들의 평가에 돌입한다.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모두 올 연말부터 본격화되는 공천 작업 과정에서 평가 결과를 기초자료로 활용하기 때문에 현역의원들마다 지역 조직관리와 성과 정리에 분주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국민의힘 당무감사위원회는 다음달 중순부터 전국 당원협의회(당협) 정기 당무감사를 실시한다. 전국 253개 당협 중 사고당협을 제외한 209개 당협을 대상으로 사전 점검자료 취합과 현장감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당무감사위는 감사결과를 11월 말 최고위원회에 최종 보고한다. 강원특별자치도 내에서는 전체 8곳 중 사고당협인 '원주을'을 제외한 7곳이 대상이다. 모두 현역 국회의원들이 관리하는 곳이다. 권성동(강릉), 한기호(춘천-철원-화천-양구 을), 이철규(동해-태백-삼척-정선), 이양수(속초-인제-고성-양양), 유상범(홍천-횡성-영월-평창), 박정하(원주갑), 노용호(비례·춘천갑당협위원장) 등 현직 지역구·비례 국회의원이다. 이번 당무감사는 2020년 이후 3년 만이다. 당원관리 실태 및 지역조직 운영 상황을 점검하는 등 내년 총선에 대비한 지역 동향을 파악할 계획이다. 당이 '당선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심사할 것이라고 밝혀 현역의원 평가 결과에 관심이 쏠린다.

더불어민주당도 최근 '제21대 국회의원 평가기준'을 최종 확정했다. 11월 말부터 12월 초까지 현역의원들을 평가한다. 민주당이 소속 의원들에게 공지한 ‘제21대 국회의원 평가 분야 및 방법’ 자료에 따르면 중앙당은 각 의원을 의정활동(380점)과 기여활동(250점), 공익활동(100점), 지역활동(270점) 등 총 4개 부문으로 나눠 평가할 예정이다. 도내에서는 3선을 노리는 송기헌(원주을), 재선에 도전하는 허영(춘천갑)국회의원이 대상이다. 당 공천관리위원회는 현역의원 평과 결과에 따라 하위 평가자, 지역구별 경선 및 전략공천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지난 20대 총선 당시 민주당은 평가위원회 평가에서 하위 20%에 해당하는 현역 의원들을 공천에서 배제한 사례가 있다. 아직 하위평가자 범위와 감점 규정을 확정짓지 않았지만 패널티가 주어질 예정이다. 평가항목 중 지역활동은 지난 5월에 진행했던 당무감사 결과를 비롯해 권리당원 여론 및 일반국민 여론조사를 반영한다.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피플&피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