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현남면 남애항이 강원특별자치도 3대 미항의 명성을 되찾는다. 경관을 되찾고 주변 관광지와 연계한 관광자원화 기반도 마련된다.
양양군은 26일 오후 2시 현남면사무소에서 ‘클린 국가어항(남애항)’ 조성사업 주민설명회 개최했다. 군은 이날 설명회에서 국도비와 군비 등 250여억원을 들여 남애항을 수산·유통, 관관이 연결된 어항으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남애항은 해양수산부 주관 클린 국가어항 시범사업에 선정됐다. 클린 국가어항 사업은 해양수산부가 전국 국가어항 중 5곳을 선정해 항내 방치된 폐어구, 기자재, 난립돼 있는 불법시설물을 철거하고 어항 특성에 맞는 편익시설을 설치해 경관이 살아있는 쾌적한 공간으로 조성하는 사업이다. 양양군은 남애항의 오래된 시설물을 철거하고 어민들과 이용객들을 위한 도로 등 편의시설도 확충항 방침이다. 사업 기간은 2005년까지다.
남애항은 강원도 3대 미항과 양양 10경으로 선정될 정도로 뛰어난 경관을 지닌 항구다. 기암괴석과 일출 등 주변 경관도 뛰어나 많은 관광객들이 찾았으며 영화 ‘고래사냥’의 촬영지로도 잘 알려져 있다. 하지만 현재는 노후되고 불법 적치된 각종 시설물과 난립하고 있는 쓰레기 등으로 인해 어항 경관이 크게 훼손돼 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