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원특별자치도 출자·출연기관 평가에서 강원인재육성평생교육진흥원과 강원관광재단이 최고등급인 S등급을 받았다. 반면 민영화 방침이 정해진 강원심층수는 경영부실을 의미하는 최하 ‘D등급’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강원자치도 출자·출연기관 경영평가는 김진태 도정 출범 이후 사실상 첫 평가라는 점에서 본격적인 구조조정으로 연결될 전망이다.
25일 본보가 입수한 2023년(2022년 실적) 강원자치도 출자·출연기관(19개 기관) 경영실적 평가 결과 강원인재육성평생교육진흥원(인평원)과 강원관광재단이 S등급을 받았다. 두 기관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최고등급을 받아 우수한 실적과 역량을 입증했다. 관광재단은 출범 이후 2번의 경영 평가에서 모두 S등급을 받았고 인평원 역시 강원인재육성재단과 강원도평생교육진흥원이 통합한 이후 2번 모두 최고등급을 받았다.
반면 경영실적이 매우미흡한 D등급은 ㈜강원심층수 한곳이었다. 태백가덕산풍력발전(주), 2018평창기념재단, 강원특별자치도혁신도시발전지원센터, ㈜강원수출, ㈜강원중도개발공사는 최하위는 아니지만 경영실적이 미흡한 C등급에 머물렀다. 태백가덕산풍력발전(주)과 2018평창기념재단은 지난해 평가에서 D등급을 받았으나 올해 평가는 한단계 상승했다. 춘천 레고랜드 개발을 위해 설립된 ㈜강원중도개발공사는 그동안 강원자치도의 보유 지분이 50%에 못미친다는 이유로 경영평가에서 제외됐으며 올해 첫 평가를 받았다. 첫 평가에서 C등급을 받으면서 아직 경영 정상화까지는 갈 길이 먼 것으로 보인다.

기관장 평가에서는 강원특별자치도사회서비스원, 강원테크노파크가 최고인 S등급을 받은 반면 2018평창기념재단은 C등급을 받았다. 최하인 D등급은 없었다. 지난해 하반기 경영평가는 전임 도정 시절인 2021년 실적을 기준으로 했다는 점에서 이번 평가가 김진태 도정의 출자·출연기관에 대한 첫 성적표로 볼 수 있다. 출자출연기관에 대한 도비 출연금이 지난해 436억원에 달하는 점을 고려하면 경영실적이 부진한 기관에 대한 구조조정 또는 경영컨설팅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올해 최하등급을 받은 강원심층수와 C등급인 강원수출은 민영화 수순을 밟고 있다. 또 강원도경제진흥원과 일자리재단, 강원문화재단과 도립극단은 통합된다. 이와함께 3년 연속 하위평가를 받은 기관에 대해서는 도 차원에서 직접 경영 정상화를 위한 컨설팅, 조직 정비 등을 시행할 가능성이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