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일반

올 상반기 강원 창업기업 1년새 2.25% 감소 … 부동산업 44.2% 급감

올 상반기 강원 창업 1만9,419개 전년 대비 448개 뚝
부동산업 경제 호황기였던 2020년에 비해 64% 급감

◇중소벤처기업부 ‘2023년 상반기 창업기업동향’ <자료=중소벤처기업부 제공>

올해 상반기 강원특별자치도 내 창업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25%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경기둔화를 비롯해 고금리·고환율·고물가 등 이른바 '3고'의 현상이 지속되면서 부동산업의 신규 창업이 크게 둔화된 영향이 컸다.

24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올 상반기 강원자치도 내 전체 창업은 1만9,419개로 지난해보다 (1만9,867개) 448개(2.25%) 줄었다. 2020년 상반기 창업은 2만개가 넘었으나 이듬해 1만9,513개로 하락하더니 지난해 1만9,867개로 올해까지 3년 연속 2만개를 밑돌았다.

특히 부동산업 신규 창업은 지난해부터 이어진 고금리, 부동산경기 하락 여파로 2,717개에 불과 전년(4,869개) 대비 2,152개(44.2%)나 줄었다. 부동산 호황기였던 2020년 상반기 7,559개의 36%에 불과하다.

이같은 상황은 전국적으로도 나타나고 있다. 중소벤처기업부가 발표한 ‘2023년 상반기 창업기업동향’에 따르면 올 상반기 창업은 65만504개로 전년 동기 대비 6.5%(4만5,387개) 감소했다. 부동산업의 신규 창업은 전년 동기 대비 6만1,616개(47.3%)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부동산 창업은 2020년만 해도 전체 창업에 미치는 영향이 컸지만 점차 그 비중이 낮아지는 추세다. 2020년엔 비중이 36.2%였지만 지난해 18.7%까지 하락했고 올해는 10.6%로 다시 낮아졌다.

도내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부동산 거래량이 줄다 보니 많은 공인중개사 사무소들이 영업난을 겪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한편 코로나19 엔데믹 이후 대면 업종 생산이 확대되면서 도내 숙박 및 음식점업(21.3%), 도매 및 소매업(10.4%) 등은 신규 창업이 증가했다. 전기·가스·증기 및 공기 조절 공급업(30.4%), 교육서비스업(19.5%), 사업시설관리(15.6%), 예술·스포츠·여가업(21.0%) 등에서도 창업이 늘었다. 하지만 고금리, 원자재 상승, 국내외 경기부진 지속에 따른 투자 축소, 수출 감소 등으로 건설업(-7.5%), 운수·창고업(-17.0%), 제조업(-2.1%) 등은 창업이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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