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3 동해안 발전전략 심포지엄에 참석한 양구 출신 안순헌(53) 기획재정부 총사업비관리과장은 지난해 강원특별자치도의 예산 9조원 확보의 주역이다.
당시 기재부 지방재정팀장이었던 안순헌 과장은 예산실장이던 김완섭 기재부 차관 등과 함께 강원특별자치도 관계자 등과 머리를 맞대며 꼼꼼하게 예산을 챙긴 것으로 알려졌다.
또 2021년부터 2022년까지 강원특별자치도청 기획재정협력관으로 파견, 국비 8조원 시대 개막에 도움을 주기도 했다.
특히 지난 2월 총사업비관리과장으로 승진하면서 또다시 고향인 강원자치도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총사업비관리과장은 대형사업, SOC 사업, 대규모 건설 및 R&D사업 등을 담당한다.
제2경춘국도 건설공사, 영월~삼척 고속도로 등 고속도로와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B 춘천 연장과 용문~홍천 철도, 원주~춘천~철원 내륙철도사업 등 굵직한 SOC 사업을 추진중인 강원자치도로서는 천군만마를 얻은 셈이다.
안순헌 과장 역시 현재 강원도에 가장 시급한 현안으로 SOC 확충을 꼽고 있다. 안 과장은 "동해안 고속도로의 경우 속초~고성과 영덕~삼척 연결을 통해 부산까지 잇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영월~삼척 동서축도 연결한다면 동해안도 서해안처럼 해안도로 시대가 활짝 열릴 것"이라고 했다.
이와 함께 행정중심지인 세종시와의 접근성에 관심을 가질 것을 주문했다. 그는 "과거 수도권과의 접근성이 좋지 않아 강원도가 불이익을 겪었던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면서 "행정중심도시인 세종시와의 접근성이 낮아진다면 과거처럼 강원도가 또다시 불이익을 받게 된다"고 당부했다.
안순헌 과장은 춘천고, 강원대 행정학과를 졸업하고 헝가리 중부유럽대학 경영대학원 MBA 석사과정을 졸업했다. 기재부 국제금융국, 대외경제국, 인사과 등 요직과 대통령 직속 국가기후환경회의 기획과장 등을 역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