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물가, 고금리, 고환율 등으로 강원특별자치도 내 중소기업 10곳 중 7곳이 추석 자금사정이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어려움에도 불구 절반 가량의 기업들이 이번 추석 상여금을 챙겨주겠다고 답했다.
중소기업중앙회 강원지역본부(강원중소기업회장:최선윤)는 21일 강원지역 중소기업 147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2023년 중소기업 추석 자금 수요조사’ 결과 기업 10곳 중 7곳 (77.0%)이 추석 자금사정이 곤란하다고 응답했다. 자금사정 곤란 원인으로는 판매부진(66.2%), 원자재 가격 상승(54.6%), 인건비 상승(26.2%), 판매대금 회수 지연(16.2%)을 꼽았다.
그럼에도 올해 추석 상여금 지급계획에 대해서는 ‘지급예정’이라는 응답이 48.3%로 나와 경기 악화에도 절반에 가까운 기업들이 상여금 지급에 긍정적인 답변을 냈다. 이어 아직 결정 못함(27.0%), 경영곤란으로 미지급(19.7%) 등이 뒤를 이었다.
최선윤 중소기업중앙회 강원중소기업회장은 “미국발 기준금리 인상과 고물가·고금리·고환율로 인해 당분간 중소기업의 자금애로가 더욱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며 “추석을 앞두고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필요자금 확보에 어려움이 없도록 도와 각 시·군 및 정책기관과 금융권의 관심과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