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키즈트리엔날레2023은 어린이의 모든 우주를 응원합니다”
국내 어린이들의 예술 축제인 ‘강원키즈트리엔날레2023(이하 키즈트리엔날레)’이 21일 평창송어종합공연체험장에서 개막했다.
어린이 큐레이터단 ‘강키즈’가 정한 ‘( ) 바꾸는 ( ) 나누는 ( ) 전달하는’을 주제로 오는 10월 15일까지 25일간 이어지는 키즈트리엔날레는 이날 개막식을 시작으로 지역 내 어린이들의 문화 향유의 기회를 높일 뿐만 아니라 평창을 국내 최고의 어린이 시각예술 축제로 만드는 대장정에 돌입했다.
예술을 통해 장애와 비장애의 경계를 넘나드는 엄정순 작가를 비롯해 이건용, 송주원, 안은미, 하지훈, 권순범, 김지용, 유환석, 윤정미, 이덕용, 현수야, 정효, 크레이지레디오, 이유에스플러스건축 작가, 어린이공모전과 미술영재 특별전을 수상한 133명의 어린이 작가들이 모여 어린이들의 무한한 상상력을 자극했다.
심재국 평창군수는 “어린이는 바로 우리 미래이며, 우리들의 희망이고 우리가 지켜야 할 의무”라며 “우리가 어린이를 위해서 무엇을 어떻게 해야하는지 많은 생각을 하게 됐다. 이런 뜻깊은 행사가 평창에서 열려 정말 기쁘다”고 했다.
박광용 강원특별자치도 문화예술과장은 “이번 행사는 미래를 이끌어나갈 어린이가 중심이 되고 강원특별자치도가 출범된 이후 처음 열리는 행사라 의미가 깊다”며 “강원키즈트리엔날레2023 개최를 진심으로 축하드리며, 평창에서 잊지 못할 추억을 남기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김별아 강원문화재단 이사장은 “끝나지 않을 여름이었는데, 어제 갑자기 비가 오더니 가을이 왔다. 가을이 오면 열매가 맺히듯, 어린이들이 있기에 또 다른 시작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어린이가 주인공이 돼 작가님을 모시고 함께 한 행사이기에 즐거운 페스티벌이 되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키즈트리엔날레 참여 작가들을 대표해 유환석 작가는 “기후변화와 환경 문제에 큰 관심을 갖고 있는 지금, 어린이들을 위해서 이런 지구를 물려주면 안 된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이번 축제에 어린이들을 위한 희망을 가질 수 있는 그림을 그리자는 마음으로 임했다”며 “내가 어린이들을 위해서 어떤 지구를 만들어서 보여줘야 되는지에 대해 생각해보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했다.
이날 개막식에는 심현정 평창군의회 의장, 김성기 평창군의회 부의장, 김광성 평창군의회 의원, 이종봉 도미술협회장, 한젬마 키즈트리엔날레2023 아트콜라보디렉터를 비롯한 참여작가 등 25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한편, 3년마다 지역을 순회하며 개최되는 노마딕(nomadic·유랑하는) 시각예술축제인 강원트리엔날레는 도내 개최지를 순회하며 열리는 행사로, 2024년 국제트리엔날레로 마무리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