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군 전역 후 2년간 기른 머리카락을 잘라 소아암 어린이들을 위해 기부한 대학생의 사연이 감동을 주고 있다.
강원대 삼척캠퍼스 공학대학 건축공학전공 4학년에 재학중인 김한샘씨는 2년간 정성껏 기른 머리카락 25㎝를 잘라 ‘어머나(어린 암 환자를 위한 머리카락 나눔) 운동본부’에 기증했다.
김씨는 입대 전 강원대 클래식기타 동아리(T.R.A) 선배로부터 머리카락을 기증하면 항암치료 중 탈모 증상으로 체온유지를 위해 모자와 가발이 필요한 어린이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얘기를 듣고 군 전역 후 2년3개월간 정성껏 머리카락을 길렀다.
김씨는 “주변에는 더 좋은 일을 하는 친구들이 많다” 며 “건강한 모발 상태를 유지하기 위해 영양제 등을 지속적으로 바르며 관리하는 등 머리카락을 기르는 동안 불편하긴 했지만, 어린 나이에 병마와 싸우며 힘든 과정을 겪고 있는 소아암 환우들에게 작은 즐거움과 소중한 희망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