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물일반

올해 박경리문학상 수상자 '크리스토프 란스마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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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지문화재단·원주시 후보 37명 중 선정
대표작은 '최후의 세계(Die letzte Welt)'

올해 박경리문학상 수상자로 크리스토프 란스마이어(68·Christoph Ransmayr)가 선정됐다.

토지문화재단은 제12회 박경리문학상 수상자로 오스트리아 작가인 크리스토프 란스마이어를 확정했다고 20일 밝혔다. 박경리문학상 추천위원회는 전 세계 소설가 234명을 대상으로 4차에 걸친 예심을 통해 후보자 37인을 선정했고 심사위원회가 최종 후보자로, 위원회가 수상자로 확정했다. 수상자인 크리스토프 란스마이어에게는 상장과 상패, 상금 1억원이 수여된다.

크리스토프 란스마이어는 빈 대학에서 철학과 비교인류학을 전공했고 잡지 자유 기고가로 활동했다. 1982년 전업 작가가 돼 '찬란한 종말''빙하와 어둠의 공포'를 발표해 소설가로 주목받았고 1988년 '최후의 세계'를 통해 세계적 명성을 얻었다. 최근까지 왕성한 작품 활동으로 엘리아스 카네티 문학상, 독일 바이에른 주 학술원 문학상, 아리스테이온 상, 하인리히 뵐 문학상, 루드비히 뵈르네 상 등 유럽 주요 문학상을 받았다.

토지문화재단이 2011년에 제정한 박경리문학상은 대한민국 최초 세계 작가상이다. 박경리 작가를 기리기 위해 문학 본연의 가치를 지키며 세계 문학사에 큰 영향을 미친 이 시대의 가장 작가다운 작가에게 수여되고 있다.

올해 박경리문학상은 토지문화재단과 원주시가 주최하고 토지문화재단 주관, 협성문화재단 후원으로 진행된다. 시상식은 11월 2일 서울에서 열리며 4일에는 원주에서 축하공연 등이 예정됐다.

◇크리스토프 란스마이어(68·Christoph Ransmayr).
◇크리스토프 란스마이어(68·Christoph Ransmay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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