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일반

“어린이들의 광활한 우주, 평창에서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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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키즈트리엔날레2023, ‘( ) 바꾸는 ( ) 나누는 ( ) 전달하는’
오는 21일부터 10월 15일까지 평창송어종합공연체험장 일원서
안은미·엄정순·이건용·하지훈·유환석 등 정상급 작가 대거 참여

◇강원키즈트리엔날레2023은 21일부터 오는 10월 15일가지 평창송어종합공연체험장 일원에서 펼쳐진다. 사진은 행사 현장 모습.

국내 최초 어린이 시각예술 축제 ‘강원키즈트리엔날레2023(이하 트리엔날레)’가 21일부터 평창송어종합공연체험장에서 펼쳐진다.

강원특별자치도가 주최하고 강원문화재단과 평창군이 주관하는 이번 트리엔날레는 지난해 열린 '2022 강원작가전'에 이은 강원국제예술제의 2년 차 전시다. 이번 전시는 강원의 환경과 정체성을 바탕으로 어린이 큐레이터단인 ‘강키즈’가 직접 전시의 성격인 주제를 선정하고, 전시의 전반을 기획해 어린이들의 목소리를 담았다. 명실상부 국내 유일 대단위 시각예술축제의 성격을 갖춘 셈이다.

강키즈의 오랜 숙고 끝에 ‘( ) 바꾸는 ( ) 나누는 ( ) 전달하는’을 주제로 선정, 변화와 공유의 의미를 담았다. 괄호는 무한한 확장과 자율의 의미를 지닌다고 한다. 전시는 ‘홀(HALL)’과 ‘파크(PARK)’로 구성 되며, ‘홀’에는 주제전부터 어린이 공모전과 미술영재 특별전, 미디어아트 존, 나눔 존이 ‘파크’에는 야외에서 즐길 수 있는 키즈북 존, 아트 액티비티 존이 마련 돼 있다.

◇강원키즈트리엔날레2023은 21일부터 오는 10월 15일가지 평창송어종합공연체험장 일원에서 펼쳐진다. 사진은 행사 현장 모습.

주제전 공간은 ‘바꾸는 존’, ‘나누는 존’, ‘전달하는 존’ 등 세 개의 공간으로 나뉘어 구성, 한국을 대표하는 정상급 12작가팀을 만나볼 수 있어 눈길을 끈다. 예술을 통해 장애와 비장애의 경계를 넘나들며, 만지면서 느끼거나 소리를 통한 이미지 연상 등의 작업을 하는 엄정순 작가부터 인간 신체에 대한 탐구 퍼포먼스를 벌이는 이건용 작가도 참여해 신체 드로잉을 통한 관객 참여형 전시를 선보인다. 온 몸으로 예술을 느끼는 안은미 작가는 움직임이 갖고 있는 에너지 그 자체에 주목하고, 가구에 현대적 감각을 더하는 하지훈 작가는 거대한 파도 속에 버려진 플라스틱을 함께 설치해 사람들이 앉거나 누울 수 있는 공간을 만들었다. 이 밖에도 춘천에서 활동하며 고전적인 4컷 만화로 시대의 이야기를 담아 온 유환석 작가, 엄정순, 권순범, 현수야, 이유에스플러스건축, 정효, 크레이지레디오,이덕용, 윤정미, 김지용, 송주원 작가 등의 작품까지 만나볼 수 있다.

오는 10월 7일에는 전국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바·나·전 어린이 사생대회’가 개최되며 이외에도 엽서 그림 그리기, 공연, SNS 이벤트, 리사이클이벤트 등 다채로운 부대 프로그램이 행사 기간 내내 진행될 예정이다. 한젬마 아트콜라보디렉터는 “어린이를 주인공으로 하고, 환경을 생각하며 더불어 함께하는 행사가 되길 바란다”며 “아이들이 가진 순수한 시각에서 바라본 행사는 미술의 새로운 지평을 열 만큼 감동적이며 즐거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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