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천】속보=올해 ‘홍천 군인의 날’ 행사가 주관단체를 변경(본보 지난 13일 10면 보도)해 진행될 예정이다.
홍천군은 최근 ‘2023년 제12회 홍천군 군인의 날 화합한마당’ 보조사업자 모집 공고를 게시했다. 홍천 군인의 날 행사는 2004년부터 홍천군번영회가 민간단체 주도로 사업을 진행한 이후 2009년 홍천군이 전국 최초로 ‘군인의 날 조례’를 제정, 예산을 후원하며 행사규모가 확대됐다.
그러나 20년간 행사를 주도한 홍천군번영회가 지난해부터 홍천군의회에서 행사 사업주체 적정성, 예산집행 효율성 등을 지적한 것에 대해 반발하며 올해 행사 주관을 거부했다.
군번영회는 프로그램 다양성, 군부대 및 민간의 참여, 예산집행의 투명성 등이 부족하다는 군의회의 지적과 함께 군에서 협의없이 기념·화합·체육행사(5,000만원)와 문화행사(1억5,000만원)를 분리해 진행하겠다는 계획을 용납할 수 없어 올해 행사에서 손을 떼겠다고 밝혔다.
이에 2023년 군인의 날 행사가 좌초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있었다.
군은 내부검토 끝에 체육행사 등은 직접 추진하고 문화행사 등 화합한마당 행사는 보조사업자를 새로 모집하기로 결정했다.
신청기간은 오는 25일까지다. 홍천군에 사무실 주소지를 두고 있으며 최근 5년 이내 축제나 행사 등 유사사업 실적이 있는 단체 또는 법인 등이 대상이다. 최종 사업자 선정은 다음달 중으로 예정돼 있다.
군 관계자는 “당초 10월 중 행사 개최를 계획했지만 예산편성이 늦어지고 주관단체가 변경되면서 다소 늦어질 것으로 보인다”며 “올해 행사가 최대한 빨리 열릴 수 있도록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