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골퍼들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OK금융그룹 읏맨 오픈’(총상금 8억원, 우승상금 1억4,400만원)에서 우승을 노린다.
이번 대회는 15일부터 17일까지 사흘간 인천광역시 중구에 위치한 클럽72 컨트리클럽(파72·6,713야드)에서 열린다. 올 시즌 다승 1위(3승)인 원주 출신 박지영(27·한국토지신탁)과 신인상 포인트 1위인 춘천 출신 김민별(19·하이트진로)이 불참하는 가운데 다른 강원 골퍼들이 자존심을 지키기 위해 나선다.
올 시즌 첫 메이저 대회였던 ‘크리스에프앤씨 제45회 KLPGA 챔피언십’에서 챔피언에 오른 원주 출신 이다연(26·메디힐)이 선봉에 선다. 부상 후유증으로 들쑥날쑥한 성적을 내고 있던 이다연은 최근 출전한 2개 대회인 ‘한화클래식 2023’과 ‘KB금융 스타챔피언십’에서 각각 7위, 5위에 오르며 부활을 알렸다. 이번 대회에서 시즌 2승째를 거두겠다는 각오다.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에서 2연패를 달성한 속초 출신 한진선(26·카카오VX)의 활약도 기대된다.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 2연패 이후 출전한 한화클래식과 KB금융 스타챔피언십에서 각각 38위, 62위로 부진했지만 언제든 우승권에 포함될 수 있는 선수다.
태백 출신 임희정(23·두산건설)은 부활을 노린다. 투어를 대표하는 스타 선수 중 한 명인 그는 올 시즌 최고 성적이 ‘넥센 · 세인트나인 마스터즈 2023’ 5위일 정도로 심각한 슬럼프에 빠졌다. 올해 톱10도 세 차례에 불과하다. ‘OK 골프 장학생’ 2기 출신인 만큼 이번 대회에 임하는 각오가 남다를 것으로 보인다.
원주 출신 황정미(24·페퍼저축은행)는 KB금융 스타챔피언십에서 5위에 올랐던 기세를 이어갈 각오다. 춘천 출신 장하나(31)는 2013년에 이어 이 대회 두 번째 우승을 노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