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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보로 누가 적합한가?"… 춘천권 총선 여론조사 돌자 '술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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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오전부터 춘천권 여론조사 유·무선 전화돌아 관심
'춘천-철원-화천-양구 갑·을' 국민의힘 후보 적합도 질문
여권쪽 정치신인으로 추정되며 조사 결과에도 이목집중

내년 4월 총선을 겨냥한 춘천권 입지자의 여론조사가 처음으로 시작되는 등 추석 연휴를 앞두고 총선 열기가 달아오르고 있다.

올 연말부터 정당별 공천심사가 시작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이달말 추석 명절을 기점으로 여론조사의 빈도 수는 커질 것으로 보인다.

13일 오전 '춘천-철원-화천-양구 갑·을' 두 곳의 지역구 주민들을 대상으로 여론조사 유·무선 방식의 전화가 돌았다. 조사기관은 리얼미터로 △춘천-철원-화천-양구 갑·을 국회의원 선거 국민의힘 후보 적합도 △여야 후보 가상대결 △정당지지도 △지난해 대선 지지 후보 등을 질문했다.

국민의힘 '갑' 선거구 후보로는 노용호 현 비례대표 의원, 박영춘 전 SK그룹 부사장, 최성현 전 강원도의원, 허인구 전 G1방송 사장, 강대규·김혜란 변호사가 거론됐다. '을' 선거구 후보로는 한기호 현역 국회의원과 허인구 전 G1방송 사장 2명이 선택지에 포함됐다. 가상대결에서는 '갑'선거구엔 더불어민주당 허영-국민의힘 허인구 전 G1사장, '을'에는 최문순 전 강원도지사-허인구 전 G1사장이 거론됐다.

이같은 내용의 여론조사가 실시되자 지역 여야 정가 관계자들 사이에서는 누가 어떤 목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했는 지에 대해 설왕설래가 오갔다. 또 내년 총선의 공천 경쟁 포문이 열렸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총선 출마를 선언한 한 입지자는 "내년 4월 총선을 준비하기 위한 첫 여론조사가 돌면서 그 결과에도 관심이 커질 수 밖에 없다"며 "특히 춘천권에는 국민의힘 후보자들이 다수가 몰리면서 공천 경쟁이 치열할 수 밖에 없기 때문에 다른 후보군들의 움직임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정당과 언론사 등이 아닌 입지자들이 개별적으로 실시하는 여론조사는 하반기로 갈수록 많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자신의 정치적인 위치를 확인하는 동시에 인지도를 높일 수 있는 수단으로 활용할 수 있어서다.

한편 이날 강원도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사전에 접수된 여론조사 신고건수는 춘천권 갑·을 등 2건으로 확인됐다. 개인이 의뢰한 여론조사 결과는 공표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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