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한치앞도 못본 양양 육아통합보육지원센터…뒤늦게 설계변경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뒷편으로 보이는 육아통합지원센터가 기존 도로를 수용하게되자 양양군이 우회도로 개설을 위해 제방도로 경사면을 임시로 훼손하고 있다,

【양양】양양군이 111억여원을 들여 추진하고 있는 육아통합지원센터가 어린이들의 안전과 주민들의 통행을 고려하지 않은 채 설계된 것으로 드러났다.

양양군은 양양읍 서문리 일대 6,148.82㎡의 부지에 지하1층 지상2층 건축면적 2,324.77㎡(어린이집 2,202.6㎡, 다함께 돌봄센터 122.17㎡) 규모의 육아통합지원센터를 조성하고 있다. 이곳에는 국공립어린이집, 다함께 돌봄센터, 가족센터, 작은 도서관, 공공산후조리원이 입주, 출산에서 돌봄까지 원스톱 시스템으로 통합 운영된다.

하지만 센터를 출입하는 정문이 실내체육관과 연결되는 도로와 바로 붙어있어 어린이들의 사고위험이 높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군은 뒤늦게 설계변경을 통해 실내체육관과 연결되는 기존 2차선 도로 일부를 센터 부지에 포함시키고 별도의 도로를 신설하기로 했다.

그러나 신설될 예정인 도로는 양양실내체육관 주차장 통과해야 돼 오히려 체육관을 이용하는 주민들의 교통사고 위험을 높이고 불편도 심화시킨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최근 열린 양양군의회 임시회에서도 “육아통합지원센터 추가 공간 확보를 위한 접속도로 공사로 도로 선형이 기형적인 구조가 돼 주민들의 불편을 초래할 것”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이종석 양양군의원은 “사전에 세밀하지 못한 판단으로 어린이 등의 안전은 물론 주민들의 불편도 가중시키게 됐다”고 지적했다.

이에대해 양양군 관련 부서 관계자들은 “육아통합지원센터 정문은 현재 예정된 방향이 아니면 마땅한 장소가 없다. 그동안 부서 통폐합, 조직개편으로 인해 육아통합지원센터 정문 완충지역 확충이 당초 설계에 왜 빠졌는지는 확인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라이프

이코노미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