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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민석 "한동훈, 비열하고 쪼잔…총선은 될지 모르나 국가 지도자로서는 한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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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안민석 의원은 한동훈 법무부 장관에 대해 "비열하고 쪼잔하다"라면서 "총선에 출마하면 당선될 진 모르나, 국가 지도자로서는 한계가 있다"라고 평가했다.

그는 11일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를 통해 이같이 말했다.

안 의원은 지난주 국회 대정부 질문 과정에서 한 장관과 설전을 벌였던 것에 대해 " 지난 1년 동안 한 장관의 답변 태도에 문제가 있다"라면서 "가령 의원들에게 답변을 하기 전에 그 의원에 대한 공격거리를 미리 다 조사를 해 오는 것 같다. 제가 민원인에게 욕설을 했다고 그러는데 그런 적이 없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민간업자하고 문자를 주고 받는 과정에서 제가 아주 편하게 생각하는 군대 후배에게 보낸다는 것을 잘못 보냈고, 이에 대해 민간업자에게 사과하고 마무리가 됐다"라면서 "이것을 왜곡해서 민간인에게 욕설했다고 하면 제가 대정부 질의에서 다툴 수는 없지 않나. 이런 식으로 질의하는 의원들을 공격하는데 그것이 즉흥적인게 아니라 공격거리를 사전에 치밀하게 준비해오는 한 장관의 태도는 굉장히 독특하다"라고 평가했다.

이에 더해 "가령 박용진 의원이 몇 년 전에 음주운전 한 것을 언급하지 않았었나. 그것을 어떻게 즉흥적으로 생각했겠나"라면서 "미리 박 의원의 질의에 대해 자신이 반격할 수 있는 공격용 무기를 나름대로 제조해서 온 것이다. 저런 태도는 굉장히 좀 비열하고 쪼잔하다. 그렇게 느끼고 자기 무덤을 스스로 파는 것이라고 본다"라고 비판했다.

대정부 질의 과정에서 한 장관을 상대로 '총선 출마 여부'를 물은 것이 적절했는가에 대해서는 "대정부 질의에서는 법무행정 관련 질문 뿐만 아니라 정치 이슈에 대한 질문도 가능하다. 과거에도 이런 질문은 의례적으로 있어왔고, 단지 한 장관이 거기에 도발적이고 감정적으로 반응한 것이 문제다"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국민들이 가장 궁금한 게 한 장관 총선 출마 여부 아니냐"라면서 "그래서 제가 국민들의 궁금증을 대신해서 먼저 질의를 던진 것"이라고 해명했다.

안 의원은 "한 장관이 앞으로 국가 지도자로서의 길을 가기 위해서는 덕을 쌓고, 남의 이야기에 경청하는 습관과 훈련을 많이 해야 한다"라고 했다.

진행자가 '한 장관의 총선 출마 가능성, 대선까지 이어질 것이라 보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그것을 누가 알겠나. 다만 우려스러운 것은 한 장관이 갈등의 아이콘이 돼버렸다는거다"라면서 "정치, 그리고 지도자라는 것은 통합을 시키고 조정을 해내야 되기 때문에 그런 능력을 키워야 된다. 그런데 딱 한정된 분들의 지지만 받아가지고는 총선은 될지 모르나 국가 지도자로서는 한계가 있다"라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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