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일반

‘춘천 듀오’ 손흥민·황희찬, 클린스만호 첫 승 이끈다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축구 대표팀, 8일 새벽 웨일스전
최근 골맛 본 춘천 듀오 활약 예고
유럽파 컨디션 최고, 클린스만호 첫 승 기대

◇축구대표팀 손흥민이 5일(현지시간) 영국 웨일스 카디프 인터내셔널 스포츠 캠퍼스에서 9월 유럽 원정 친선경기를 앞두고 훈련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활약 중인 ‘춘천 듀오’ 손흥민(31·토트넘)과 황희찬(27·울버햄튼)이 클린스만호의 첫 승 사냥에 최전선에 선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8일 새벽 3시45분(한국시간) 영국 웨일스 카디프의 카디프시티 스타디움에서 웨일스를 상대로 A매치 평가전을 치른다. 두 팀의 맞대결은 이번이 처음으로 FIFA랭킹은 한국이 28위로 35위인 웨일스를 앞선다. 웨일스는 클린스만 감독 부임 후 처음 만나는 유럽 팀이기도 하다.

취임 후 4경기에서 2무 2패에 그치며 아직 첫 승을 신고하지 못한 클린스만 감독은 이번 경기에서 첫 승을 노린다. 역대 외국인 감독 중 4경기째 승리가 없는 것은 클린스만 감독 뿐이어서 어느 때보다 승리가 절실한 상황이다.

클린스만 감독의 첫 승을 위해 손흥민과 황희찬이 최전방에 나선다. 대표팀 공격의 핵심인 이들은 웨일스전에 선발로 나설 가능성이 크다. 최근 기세가 대단하다. 손흥민은 A매치 전 마지막 경기였던 EPL 4라운드 번리전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했고, 황희찬 역시 4라운드 크리스탈 팰리스전에서 리그 2호골을 터트렸다. 또한, 이들은 잉글랜드에서 활약 중인 터라 이동거리가 짧아 몸상태도 최상일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에 맞붙는 웨일스는 유럽의 다크호스로 꼽힌다. 오랫동안 메이저 대회에 출전하지 못하다 가레스 베일을 필두로 한 황금세대가 나타나며 유로 2016 4강, 유로 2020 16강, 2022 카타르 월드컵 본선 진출 등의 성과를 냈다. 최고 스타였던 가레스 베일이 은퇴했지만 여전히 이름값 높은 선수들이 포진해 있다.

아스널(잉글랜드), 유벤투스(이탈리아) 등에서 활약했던 미드필더 애런 램지(카디프시티), 첼시 출신인 미드필더 에단 암파두(리즈 유나이티드), 손흥민의 팀 동료인 벤 데이비스 등이 활약 중이다. 한국과 경기 후 라트비아와의 유로 2024 예선이 예정돼 있어 최정예 멤버와 맞붙을 것으로 기대된다.

대표팀은 지난 5일 오후(현지시간) 영국 웨일스의 카디프 인터내셔널 스포츠 캠퍼스에 모여 처음으로 완전체 훈련을 가졌다. 손흥민과 황희찬 외에도 이재성(마인츠), 홍현석(헨트), 조규성(미트윌란) 등이 득점을 터트리며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다. 대표팀의 핵심인 유럽파 선수들이 모두 팀의 주축으로 좋은 활약을 보이고 있는 만큼 승리가 기대된다. 강원FC 출신 양현준(셀틱)은 이번 경기에서 A매치 데뷔를 노린다.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피플&피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