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양】남대천의 토종어종인 미유기 치어 1만7,090마리가 지난 31일 양양양수발전소 하류댐 인근에 방류됐다. 미유기는 오래전 부터 양양 남대천 중상류에 서식하는 토종어종으로 수질 개선에도 큰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수력원자력(주) 양양양수발전소(소장:김영승)는 지난 31일 양양군과 양수댐수질보호협회, 마을 이장 등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서면 영덕리, 공수전리 및 양수발전소 하부댐에서 미유기 치어를 방류했다. 지난해까지는 은어 치어를 방류했으나 수질보전협의회 및 인근 마을에서 미유기로 어종 변경을 요청해 이번 행사가 이뤄졌다.
미유기는 물이 맑고 바닥에 자갈이 깔려 있는 하천의 중·상류에서 많이 발견되는 어종이며 5∼10월이 방류의 최적 시점이다.
양수발전소 댐 인근 하천 등 양양 남대천에 수백년간 서식해 왔으며 지역 관광객 및 주민이 선호하는 대표적인 청정수역 서식 어류이다.
양양양수발전소의 방류는 2015년도에 시작해 올해 9회째다. 2006년부터 매년 방류되고 있는 다슬기 방류와 더불어 양양양수발전소 댐 주변의 어족자원 확충 및 수질개선과 지역경제 활성화 등에 기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