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춘천에서 활동하는 미술동아리 수수한 봄이 30일까지 춘천 아트프라자갤러리에서 정기전을 펼친다.
수수한 봄은 2015년부터 전시를 시작해 올해까지 8번의 전시로 시민들을 만났다. 물 水(수), 빼어날 秀(수)를 뜻하는 ‘수수’는 춘천의 아름다움을 돋보이게 만든다. 물의 도시 춘천에서 계절의 첫 시작인 봄을 간직하고픈 이들이 모여 펼친 이번 전시에는 18명의 작가가 참여해, 21점의 소박한 작품을 선보인다.
이들은 쉽게 지나쳤을 일상의 소중함을 돌아보게 한다. 최경선 작가는 ‘약사천의 오후’를 제목으로 한 작품을 통해 단풍으로 물들어 있는 춘천의 아름다운 풍경을 담았으며, 박현정·윤미희·홍미료 작가는 지나가다 마주친 민들레, 해바라기, 접시꽃 등을 작품에 그려 거대한 자연의 위대함보다 수수한 자연의 모습에 사랑을 느낀다.
윤미희 수수한봄 회장은 “소소한 일상을 무심히 지나칠 수 있지만, 이번 전시를 통해 삶을 조금 더 소중하고 아름답게 생각하는 계기가 되시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동아리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며, 강원미술대전이나 전국 미술대전 등에 도전하고 함께 도움을 주고받을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