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우영 더불어민주당 강원특별자치도당 위원장을 주축으로 한 ‘더민주전국혁신회의'가 20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결의대회를 열고 당이 대의원제 개편을 골자로 하는 혁신위원회의 제안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혁신위는 당 지도부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 투표 반영 비율에서 대의원 몫을 배제하고 권리당원 및 여론조사의 비중을 높이는 혁신안을 발표한 바 있다.
이날 당 법률위원회 부위원장인 조상호 변호사는 "정당법은 정당이 당원의 총의를 반영할 수 있는 대의기관과 집행기관을 가져야 한다고 규정하는데, 민주당은 이런 당헌·당규를 구비하지 못했다"며 "합법적 정당으로 탈바꿈하기 위해 1인1표제가 반드시 관철돼야 한다"고 말했다.
정청래 최고위원은 "대의원제 폐지, 1인1표제는 어떤 명분으로도 막을 수 없다"며 "총선, 대선, 지방선거에서 모든 국민이 1인1표를 행사하는데 왜 민주당에선 당대표·국회의원·대의원·권리당원 모두 1표라는 평범한 민주주의 원칙이 지켜지지 않느냐"고 반문했다.
김우영 상임운영위원장은 “혁신은 두려움을 떨치는 일”이라며 “현역 의원들에게, 우리는 당신들을 해코지하려고 모인 것이 아니라 당신을 포함해 민주당 공동체가 동일체로 회복하고 그 속에서 생존과 승리를 도모하기 위함이니 두려워하지말라고 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이날 전국대회에서는 당혁신을 위한 토론회, 허소영 더민주전국혁신회의 대변인의 최돈선 시인 격문 대독 등도 마련됐다. 최돈선 시인은 ‘나, 너, 우리는, 당신들에게!’라는 제목의 격문을 통해 “함성을 지르고, 불의에 항거하여, 이 나라 참된 민주주의를 굳세게 지켜내자”며 “그 일을 할 이 누구겠는가! 오직 국민뿐! 대한민국의, 바로 우리 국민뿐!”이라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