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일반

청소년 성장이야기 담은 ‘고등어’… 이번 주말 화천에서 ‘팔딱팔딱’ 무대 오른다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18일 오후 2시·19일 오후 3시 화천 문화공간 예술텃밭 텃밭극장
청소년들의 섬세한 감성과 공감 가득한 몸짓 담겨
화천 상서중 학생들과 4년 동안 쌓아올린 유대… 결과물 탄생

◇(주)문화공감 이랑이 창작한 ‘고등어’가 오는 18일 오후 2시 화천 문화공간 예술텃밭 텃밭극장에서 관객들을 만난다. 19일 오후 3시에도 다시 한 번 무대에 오른다.

지역 청소년들이 직접 참여한 성장이야기가 감각적인 연극으로 피어난다.

(주)문화공감 이랑이 창작한 ‘고등어’가 오는 18일 오후 2시 화천 문화공간 예술텃밭 텃밭극장에서 관객들을 만난다. 19일 오후 3시에도 다시 한 번 무대에 오른다.

연극 ‘고등어’는 같은 반 친구들의 따돌림에 시달리는 ‘지호’와 문제아 ‘경주’가 우연히 수산시장에서 만나며 물꼬를 튼다. 서로의 친분을 대놓고 드러내지는 못하지만, 비밀스러운 쪽지를 주고 받으며 가까워지는 모습이 여느 사춘기 청소년과 다르지 않다. 아이들은 두려움과 공포가 뒤섞인 모종의 사건으로 멀어진 것도 잠시, 처음 마주쳤던 수산시장에서 어색한 화해를 갖고, 조금은 무모한 도전을 시도한다.

◇(주)문화공감 이랑이 창작한 ‘고등어’가 오는 18일 오후 2시 화천 문화공간 예술텃밭 텃밭극장에서 관객들을 만난다. 19일 오후 3시에도 다시 한 번 무대에 오른다.

작품은 매일을 처음 경험하는 청소년들의 ‘오늘’에 주목한다. 작은 물방울이 모여 바다를 이루듯이, 작은 선택을 반복하며 ‘나’를 완성해가는 과정을 고스란히 담았다.

(주)문화공감 ‘이랑’은 2020년부터 화천 상서중 학생들을 대상으로 정규교과과정인 ‘연극수업’을 운영하고 있다. 연극은 지난 4년 동안 이들과 만나면서 경험했던 감성을 녹여낸 결과물이다. 진짜 ‘소통’이 재연한 공연으로, 살아있는 듯한 섬세한 감성은 물론 현 시대 청소년들이 공감하는 몸짓을 느낄 수 있다.

김민후 이랑 대표는 “사춘기, 폭발하듯 넘쳐나는 신체적 에너지와 그로 인한 정서적인 변화를 고등어의 팔딱임으로 비유했다”며 “누구나 살아가기 위해 그리고 성장하기 위해 모두 팔딱인다”고 말했다.

한편, 공연은 화천읍사무소에서 텃밭극장까지 셔틀버스를 운영한다. 문의는 (033)442-8897.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피플&피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