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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수비 전설 칸나바로 “손흥민 막아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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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나우지뉴(오른쪽), 마르코 마테라치(가운데), 파비오 칸나바로가 10일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 앰배서더 호텔에서 열린 기자회견을 마치고 기념 촬영하고 있다. 이들은 한국에서 유소년 축구 클리닉, 한국 문화 체험 등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사진=연합뉴스.

이탈리아의 전설적인 수비수인 파비오 칸나바로가 ‘한국 축구의 에이스’ 손흥민(31·토트넘)을 막아보고 싶다고 밝혔다.

칸나바로는 10일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 앰배서더 호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2000년대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이었던 ‘외계인’ 호나우지뉴(브라질), 또다른 이탈리아 수비의 전설 마르코 마테라치와 함께 참석했다. 이번 회견은 10월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레전드 올스타전’ 홍보차 라싱시티그룹과 여행전문회사 트래블링이 기획했다.

이 자리에서 칸나바로는 올스타전에서 상대해 보고 싶은 선수로 손흥민을 꼽았다. 그는 “어려운 일임을 알지만 손흥민과 뛰어보고 싶다. 수비수로서 상대해보고 싶다”며 “나이가 들어서 가능할지는 모르겠다. 현재 유럽 축구에서 최고의 선수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고 손흥민을 칭찬했다. 이를 들은 마테라치는 “너무 빨라서 못 막을 것”이라고 웃으며 핀잔을 줬다.

칸나바로는 2006년 독일 월드컵에서 이탈리아의 우승을 이끈 뒤 그 해 발롱도르를 수상한 역대 최고의 수비수 중 한 명이다. 수비수의 발롱도르 수상은 아직까지 칸나바로가 마지막이다. 이 같은 전설적인 수비수가 손흥민의 실력을 인정한 것이다.

이 자리에서 칸나바로는 세계적인 수비수로 성장한 김민재(바이에른 뮌헨)도 칭찬했다. 칸나바로는 중국에서 감독 생활을 하며 베이징 궈안에서 뛰던 김민재를 가까이서 지켜본 바 있다. 김민재의 전 소속팀 나폴리 출신이기도 한 그는 “중국에서 감독했던 시절부터 직접 봤는데 그때도 훌륭한 선수였지만, 다소 실수하는 모습이 있었다”면서도 “지난 2년간 유럽에서 뛰며 엄청나게 성장했다. 스쿠데토(이탈리아 세리에A 우승)를 받을 자격이 있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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