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일반

“우리 옆집에 예술가가 산다”…이웃집 예술가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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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산골문화센터 레지던시 오픈스튜디오 2023 입주작가
김선열·박한지·원민규·윤경·하영희 작가

윤경 作

(재)원주문화재단은 21일부터 남산골문화센터 신명관 1층에서 ‘이웃집 예술가展’을 진행한다.

이번 전시는 남산골문화센터 레지던시 오픈스튜디오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마련됐으며, 센터에 입주해 작업 중인 작가들이 우리 주변 어디서나 가까이 공존하며 살아가고 있는 사람임을 알리고자 기획 됐다. 전시장에는 2023 입주작가로 선정된 김선열, 박한지, 원민규, 윤경, 하영희 작가의 회화와 조각 등 11여 점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김선열 작가는 디오라마 스톱모션애니메이션 설치 등 다양한 매체를 활용해 입체 기반의 설치 작품을 선보이는 작가다. 애니메이션이라는 친숙한 장르를 통해 그는 자본주의 혹은 노동의 착취 등에 대한 심오한 주제를 낯설지 않게 풀어낸다. 산 위에 지어진 집의 이야기를 작품에 표현하는 박한지 한국화 작가는 모든 것을 품어내는 산이 마치 엄마와 닮아있다 느끼며, 산을 모티브로 엄마를 향한 애정을 드러낸다.

흙은 주재료로 한 원민규 작가는 자연을 기반한 대지의 생명력에 대해 이야기하며, 윤경 작가는 플루이드 아트 기법을 활용해 인간의 감정과 상상력을 비구상 작품으로 표현한다. 윤경 작가와 대비되는 극사실주의 작품을 그리는 작가는 바로 하영희 작가다. 그는 반복된 일상에서 놓치게 되거나 지나가는 순간들을 포착해 그림을 사진처럼 보이게 만든다. 게다가 입주작가 작품과 관련 있는 전시 연계 프로그램 등을 통해 다양한 동시대 미술을 직접 느낄 수 있다. 연계 프로그램 신청은 오는 11일부터 20일까지 원주문화재단 홈페이지를 통해 선착순으로 모집 될 예정이다.

‘이웃집 예술가展’ 전시 기획자는 “이번 전시를 통해 남산골문화센터 레지던시 입주작가와 시민, 예술과 대중 사이 벽을 허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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