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5월 플라이강원의 항공편 운항 전면 중단으로 하늘길이 끊겼던 양양국제공항에 한시적으로 국내편이 운항된다.
강원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청주에 본사를 두고 있는 저가 항공사인 에어로케이는 오는 11일부터 양양~청주 구간에 180인승 규모의 항공기를 투입해 9월 1일까지 3주간 시범 운항할 계획이다.
에어로케이는 청주공항을 매일 오후 3시55분 출발해 양양공항에 오후 4시55분 도착한 뒤 오후 6시15분 양양공항을 출발, 오후 7시15분 청주에 도착하는 스케줄로 운항된다.
도와 에어로케이는 3주간 시범 운항한 뒤 항공기 운항횟수를 늘리거나 정기편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모색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울산공항을 베이스로 국내선 5개 노선을 운항하고 있는 소형항공기운송사업자인 하이에어도 오는 9일부터 매주 수요일 1차례, 목요일과 일요일 2차례씩 양양~김포 노선에 50인승의 항공기를 투입할 것으로 알려졌다. 운항기간은 10월28일까지로 예정돼 있다. 하이에어는 항공사가 노선을 개설할 때 허가를 받는 안전운항체계 변경 검사를 받고 있다.
이에따라 지난 5월20일 플라이강원이 경영난을 이유로 항공운항을 전면 중단한 뒤 하늘길이 막혔던 양양공항이 다시 활성화 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강원자치도 관계자는 "양양∼청주 공항 간 항공기가 운항하면 도민은 물론 청주에서 동해안으로 이동하는데 3시간 이상 넘게 걸렸던 충남·충북·세종지역 주민들의 불편도 해소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법정관리에 들어간 플라이강원은 투자자를 물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