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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음 확 깨는 얼음생수로 안전운전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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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공사 강원본부, 고속도로 쉼터 22곳에 얼음생수 무료 제공 눈길
화물차 운전자 위해 휴게소 내 주유소와 화물차라운지에서도 제공

◇중앙고속도로 홍천강휴게소 쉼터에 있는 얼음생수 아이스박스. 원주=허남윤기자

도로공사가 고속도로 교통사고 원인 1위인 '졸음운전'을 방지하기 위해 '졸음 확 깨는 얼음생수' 캠페인을 펼치고 있어 화제다.

도공 강원본부는 오는 10월 말까지 강원자치도내 고속도로 졸음쉼터 33곳 중 32곳에서 얼음생수를 아이스박스에 담아 제공한다고 2일 밝혔다. 영동선 14곳과 중앙선 5곳, 서울양양선 9곳, 동해선 4곳 등이다. 화물차 운전자를 위해 주유소 22곳과 화물차라인지 2곳(원주 문막·경기 여주)에서도 얼음생수를 나눠준다.

얼음생수는 각 쉼터별로 졸음운전 사망자 비율이 가장 높은 오후 1시부터 4시 사이 30개씩 제공된다. 여름 휴가객이 쏠리는 지난달 중순부터 오는 18일까지는 하루 40병으로 제공량을 늘렸다.

◇서울양양고속도로 인제 쉼터에 있는 얼음생수 아이스박스. 양양=이규호기자

얼음생수 용도는 다양하게 쓰인다. 갈증을 해소해주는 동시에 졸음이 밀려올 때 얼굴에 갖다 대기만 해도 졸음을 떨쳐낼 수도 있다. 또 차량 내부 온도를 낮추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얼음생수에 대한 반응은 뜨겁다.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한 유저는 "최근 강원도 여행길에 중앙고속도로 홍천강휴게소 쉼터에서 얼음생수를 처음 접했는데, 너무 반가운 선물이었다. 작지만 큰 배려로 여행길 내내 유쾌했다"고 후기를 남기기도 했다.

허필성 도공 강원본부 홍보팀장은 "졸음 깨는 얼음생수가 안전운전에 도움이 되는 매개가 되길 바란다"며 "모두의 안전을 위해 한 개씩만 챙기시길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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