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로공사가 고속도로 교통사고 원인 1위인 '졸음운전'을 방지하기 위해 '졸음 확 깨는 얼음생수' 캠페인을 펼치고 있어 화제다.
도공 강원본부는 오는 10월 말까지 강원자치도내 고속도로 졸음쉼터 33곳 중 32곳에서 얼음생수를 아이스박스에 담아 제공한다고 2일 밝혔다. 영동선 14곳과 중앙선 5곳, 서울양양선 9곳, 동해선 4곳 등이다. 화물차 운전자를 위해 주유소 22곳과 화물차라인지 2곳(원주 문막·경기 여주)에서도 얼음생수를 나눠준다.
얼음생수는 각 쉼터별로 졸음운전 사망자 비율이 가장 높은 오후 1시부터 4시 사이 30개씩 제공된다. 여름 휴가객이 쏠리는 지난달 중순부터 오는 18일까지는 하루 40병으로 제공량을 늘렸다.

얼음생수 용도는 다양하게 쓰인다. 갈증을 해소해주는 동시에 졸음이 밀려올 때 얼굴에 갖다 대기만 해도 졸음을 떨쳐낼 수도 있다. 또 차량 내부 온도를 낮추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얼음생수에 대한 반응은 뜨겁다.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한 유저는 "최근 강원도 여행길에 중앙고속도로 홍천강휴게소 쉼터에서 얼음생수를 처음 접했는데, 너무 반가운 선물이었다. 작지만 큰 배려로 여행길 내내 유쾌했다"고 후기를 남기기도 했다.
허필성 도공 강원본부 홍보팀장은 "졸음 깨는 얼음생수가 안전운전에 도움이 되는 매개가 되길 바란다"며 "모두의 안전을 위해 한 개씩만 챙기시길 부탁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