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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휴가철 강원지역 타지역 운전자 사고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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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간 휴가철 하루 평균 교통사고 579건·사상자 868명
강원지역 타지역 운전자 교통사고 평상시보다 31.1% 증가

여름휴가철 타 지역 운전자가 강원지역에서 일으킨 교통사고가 급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로교통공단이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여름휴가철(7월16일~8월31일) 교통사고를 분석한 결과 총 13만6,116건, 하루 평균 579.2건이 발생했으며 이로 인해 8.8명이 숨지고 859.2명이 다친 것으로 집계됐다. 사상자 수는 평상시보다 하루 평균 15.1명 많았다.

특히 강원지역의 경우 하루 평균 타 지역 사고가 무려 31.1%나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타 지역 사고는 교통사고 발생지 기준으로 가해사고 당사자의 주거지가 타 지역인 사고를 의미한다. 최근 5년간 여름휴가철 강원지역 타 지역 사고는 총 1,160건이었으며 하루 평균 발생 건수는 평상시 3.4건에서 급증한 4.9건이었다. 일평균 증감률을 비교할 때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치로 이어 제주 18.3%, 전남 13.2% 등의 순이었다.

5년간 여름휴가철 렌터카 교통사고는 총 6,262건으로 조사됐다. 연령대별로 보면 20대가 1,849건으로 가장 많은 29.5%를 차지했다. 렌터카 음주운전 교통사고 역시 20대 가해 운전자(30.7%)가 가장 많았다. 이는 20대가 타 연령대에 비해 자차를 보유한 경우가 적기 때문으로 공단은 분석했다.

김대경 공단 교통AI빅데이터융합센터 연구원은 "휴가철에는 가족, 친구 등 단체로 이동하는 경우가 많아 교통사고 발생 시 사상자 수가 늘어날 우려가 높다"며 "안전운전에 더욱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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