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FC가 7일 강릉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21라운드 광주FC전에서 한국영의 극장골로 1대1 무승부를 거뒀다.
경기가 끝나고 기자회견장에서 윤정환 감독과 주장 한국영을 만나봤다.

윤정환 감독
■전체적인 경기 총평은=올해 처음으로 강릉에서 시합을 했는데 선수들이 의욕적으로 잘해줬고 수비도 조직적으로 잘됐다고 생각한다. 경기가 끝나는 무렵에 실점을 했지만 마지막까지 선수들이 포기하지 않고 얻은 귀중한 승점1점이다. 분위기가 좋아지고 있는데 선수단끼리 서로 믿고 의지하고자 한다.
■이승원의 빠른 교체 이유는=아직 어리고 경기 흐름이나 이런 부분에 대해 적응하지 못한 부분도 있어 경기를 하면서 느꼈으면 했다. 경기에 임하면서 배울 점 등이 많아 뛰게 하고 있지만 승원이만을 위한 팀은 아니기에 다른 선수들도 함께 할 수있는게 필요하다.
■알리바예프와 광주 코치와의 충돌 상황에 대해=당시 상황을 자세히 못 봤다. 서로 흥분된 상황이기 때문에 서로가 더 존중을 해줬더라면 좋았을 것이라 생각한다. 충돌 장면을 다시보고 판단을 해봐야될거 같다.
■새로 영입이 발표된 브라질 선수를 소개해달라=아직 팀에 합류하지는 않았지만 충분히 능력이 있는 선수들인만큼 잘해줄 것으로 기대한다.
■올 시즌 첫 강릉 홈경기였는데 경기장 분위기는=경기장 분위기가 정말 뜨거웠고 많은 분들이 응원해주신 덕에 선수들이 힘을 낼 수 있었다. 경기 결과를 못가져와서 아쉽지만 다음 홈경기에서는 반드시 승리해 팬분들에게 결과를 드리고자 노력하겠다.
■선수 시절 플레이 메이커로 명성을 떨쳤는데 현재 강원에서 눈여겨보고 선수는=예전 축구와 지금 축구는 다르기 때문에 직접 비교는 어렵다. 경기 운용적인 측면에 있어 잘할 수 있는 선수들을 찾고 있다.
■춘천과 비교해 강릉의 잔디 상태는=경기를 하는데 있어 그라운드 상태는 좋으면 좋을수록 좋다. 하지만 잔디 상태에 상관없이 강원은 춘천과 강릉을 나눠 쓰기 때문에 거기에 맞춰 적응해야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주장 한국영
■전체적인 경기 총평은=승점 3점을 위해 준비했는데 승점 3점을 따지 못해 아쉽지만 현재 강원은 승점 1점, 1점이 소중하다. 경기에서 지지 않고 선수들이 끝까지 포기하지 부분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한다.
■마지막 득점 상황에 대해=추가 실점의 위험을 감수하더라도 득점해야하는 상황이었다. 공이 올수 있는 상황이라 생각했고, 공이 왔을 때는 적극적으로 밀어넣어야 한다는 생각으로 임했다. 운이 좋게 들어가 다행이다.
■득점후 세레모니 의미는=경기 중에 장내 아나운서분이 최다 관중이 왔다고 하셨는데 많은 팬분들이 찾아 주신만큼 어떻게든 이겨야겠다고 생각했다. 와이프가 현재 임신중이라 관련 세레모니를 해야겠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아차 싶은 순간 잠깐이나마 와이프를 위한 세레모니를 해 다행이다.
■팀이 어려운 시기에 주장을 맡고 있는데=현 상황에서 주장을 하면서 부담도 되고 한경기 한경기가 걱정이 앞서고 불안할때도 있다. 선수들과 많은 얘기를 하면서 한 경기 한경기 소중하게 생각하라고 강조한다. 훈련이나 생활 때부터 노력하고 있기 때문에 선수들과 한 발더 뛰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강릉 문성고 출신으로서 강릉 첫 홈경기에 임한 자세=강릉 문성고를 졸업하면서 강릉이란 도시 자체가 저에게는 각별하다. 모교인 문성고와 유스팀인 제일고의 경기 결과를 다 챙겨보는데 1년에 한번씩 선수들 만날때마다 조언을 해주고자 노력하고 있다. 문성고나 제일고 모두 좋은 선수로 성장해서 미래에 강원FC의 일원으로 팀 발전에 일조했으면 좋겠다.
■양현준 이적에 대해=안팎으로 시끄러웠는데 현준이와 따로 애기하면서 갈때 가더라도 팀 내부에서 좋은 이미지로 가는 것과 좋지 못한 모습으로 가는 것은 차이가 있다고 얘기했다. 이적 여부에 대해서는 제가 관여할건 아니다. 혹여 이적하더라도 다른 선수들이 잘 메꿔 줄것이라 생각한다. 현재 강원 선수들은 얼마나 더 간절함을 갖고 뛰느냐가 더 중요한거 같다.
■최근 호흡을 맞추고 있는 이승원에 대해=20세 선수들과 하는 것과 성인 선수들과 하는 것과 달라 현재는 적응기라 생각한다. 오늘도 라커룸에서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승원이의 적응을 위해 많은 선수들이 도와줘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