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에는 호우와 태풍으로 인한 농작물 침수, 쓰러짐, 낙과, 시설물 파손 등의 피해가 발생하기 쉽고 고온다습한 환경으로 병해충 피해가 예상되므로 농가들의 철저한 대비가 요구된다.
벼 재배 농가는 배수로를 정비해 물 빠짐을 원활하게 해야 한다. 밭작물은 배수로를 깊게 설치해 습해를 예방하고, 과수는 부러지거나 찢어진 가지는 깨끗하게 잘라낸 후 적용약제를 발라줘야 한다. 축산농가도 축사 주변의 배수로와 전기시설을 점검해야 하며 축사 내 충분한 환기와 수시 분뇨제거로 유해가스 발생을 방지하고 적정 습도를 유지해야 한다. 특히 사료가 비에 젖지 않도록 보관에 주의가 따른다.
농업시설물은 강풍이 불 때는 비닐하우스를 밀폐하고 끈으로 튼튼히 고정해 비 피해를 대비해야 한다. 침수된 농기계는 시동을 걸지 말고 점검을 받은 다음 사용할 것을 권장한다.
올여름 평년보다 많은 비가 예상되는 가운데 철저한 대비로 비 피해를 최소화하기 바란다.
유범선 강원자치도농업기술원 과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