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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룡기 고교야구 8일 개막, 강원 고교팀 대거 출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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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고·강원고·원주고 출전
강릉고 돌아온 에이스 육청명 활약 기대

◇강릉고 야구부.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고교야구대회인 ‘제78회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가 8일 대장정의 막을 올린다.

서울 목동야구장과 신월야구장에서 펼쳐지는 이번 대회는 올해 세 번째 전국대회로 전국 53개 고교가 출전한다. 도내에서는 강릉고, 강원고, 원주고 등 3팀이 출사표를 던졌다.

가장 주목 받는 팀은 최재호 감독이 이끄는 강릉고다. 장충고, 덕수고 등이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히고 있는 가운데 강릉고도 충분히 대권에 도전할 만한 팀으로 평가받고 있다. 최근 전국대회 성적도 좋다. 지난해 봉황대기와 전국체전, 올해 신세계이마트배까지 전국대회 3연속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가장 최근 열린 전국대회인 황금사자기에서도 4강까지 오르며 전국구 강호로서 입지를 확실하게 다졌다.

강릉고는 이번 대회에서 올해 첫 전국대회 우승을 노린다. 3연속 결승 진출을 하고도 우승 트로피는 들어올리지 못했던 한을 풀겠다는 각오다. 강릉고는 돌아온 에이스 3학년 우완 육청명에게 기대를 걸고 있다. 2학년이었던 지난해에도 주축 투수로 활약했던 그는 팔꿈치 관리 차원에서 전반기에는 등판하지 않았다. 이번 대회가 육청명에게는 올해 첫 전국대회다.

시속 145㎞ 이상 강한 구위에 제구력까지 겸비한 그는 올해 KBO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의 판도를 바꿀 수 있는 선수로 평가 받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는 ‘조타니’ 조대현이 특별한 상황이 아니면 등판할 가능성이 낮다. 투타를 겸업하며 모든 경기를 소화해온 탓에 이번 대회에서는 휴식을 가질 예정이다. 주전 포수 이율예 역시 마찬가지 이유로 휴식을 가질 가능성이 크다. 그렇기에 이번 대회 강릉고의 성적은 육청명의 오른팔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강릉고는 10일 전주고와 1회전을 치른다. 이 경기를 승리하면 2회전에서 원주고와 강원 더비를 갖게 된다. 원주고는 대진에 따라 2회전부터 대회를 시작한다. 강원고는 10일 부산정보고와 1회전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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