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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FC, 인천 상대로 리그 10경기 만에 승리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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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달 2일 인천 유나이티드 원정
9경기 연속 무승 중인 강원, 필승 각오

◇유인수가 지난 28일 포항스틸러스와의 FA컵 8강전에서 선제골을 터트린 뒤 슬라이딩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사진=강원FC 제공.

강원FC가 인천 원정에서 반등을 노린다.

윤정환 감독이 이끄는 강원은 다음 달 2일 오후 8시 인천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리는 ‘하나원큐 K리그1 2023’ 20라운드 인천 유나이티드전을 치른다. 강원은 현재 승점 13점(2승 7무 10패)으로 리그 11위, 인천은 승점 20점(4승 8무 7패)으로 리그 9위에 올라 있다. 다이렉트 잔류 마지노선인 9위를 노리고 있는 강원으로서는 승리를 통해 인천과의 승점 차를 좁혀야 한다.

양 팀은 모두 지난 28일 FA컵 8강 경기를 치렀다. 강원은 포항에 1대2로 패했고, 인천은 수원삼성을 상대로 3대2 승리를 거뒀다. 주중 경기를 소화한 만큼 체력전이 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체력적으로는 강원이 다소 우위에 있을 것으로 보인다. 강원은 포항 원정을 다녀오긴 했지만 지난 25일 수원FC전에 선발로 나섰던 선수들을 모두 제외하며 체력을 비축했다. K리그1 잔류가 최우선 목표인 강원으로서는 적절한 로테이션이었다. 반면, 인천은 홈 경기를 치렀지만 주축 선수들을 대거 기용했다.

이번 경기 역시 관건은 득점이다. 올 시즌 19경기에서 12골로 리그 최소 득점을 기록 중인 강원이다. 다행히 윤정환 감독 부임 이후 공격력이 강해지는 모습이다. 윤정환 감독이 지휘한 2경기에서 모두 1골에 그치긴 했지만 수원FC전에서 올 시즌 최다 슈팅 수인 16개를 기록하는 등 슈팅 수가 많아졌다. 그동안 슈팅 수 자체가 부족했던 강원으로서는 슈팅 수가 늘어났다는 것 만으로도 고무적이다.

윤정환 감독이 포항전에서 로테이션을 가동한 것을 감안하면 이번 인천전에는 수원FC전과 동일한 선발 라인업을 들고 나올 가능성이 크다. 수원FC전에서 라인을 끌어올린 공격축구로 호평을 받았던 만큼 인천전 역시 공격적인 축구가 기대된다.

다만 데뷔전이었던 수원FC전은 좋은 경기력으로 칭찬 받을 수 있었지만 이번 경기는 결과까지 반드시 가져와야 한다. 현재 강원은 9경기 연속 무승(3무 6패) 수렁에 빠지며 어느덧 8위 전북현대(승점 27점)와의 승점 차가 14점까지 벌어졌다. 이미 리그가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따라잡기 쉽지 않은 격차다. 일단 승점 7점 차이로 비교적 가시권인 인천부터 잡는 것이 중요하다. 무엇보다 더 이상의 무승 행진은 후반기 반등을 노리는 강원에게 치명적이다. 어느 때보다 승리가 필요한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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