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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정환 체재 강원FC, FA컵서 첫 승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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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포항 스틸러스와 FA컵 8강전
윤 감독 부임 후 마수걸이 승리 관심

◇지난 25일 수원FC전에서 강원FC 데뷔전을 치른 윤정환 감독. 사진=강원FC 제공.

윤정환 감독 체재의 강원FC가 첫 승에 도전한다.

윤정환 감독이 이끄는 강원은 28일 오후 7시 포항 스틸야드에서 ‘2023 하나원큐 FA컵’ 8강 포항 스틸러스전을 치른다. K리그1 순위는 강원이 승점 13점(2승 7무 10패), 11위로 승점 34점(9승 7무 3패)으로 2위에 올라 있는 포항보다 한참 밑이다. 하지만 올 시즌 두 차례 맞대결에서는 모두 무승부를 거두며 포항을 상대로 치열한 경기를 펼친 바 있다.

현재 K리그1에서 9경기 연속 무승(3무 6패) 행진 중인 강원으로서는 FA컵에서라도 분위기 반전이 필요하다. 무엇보다 윤정환 신임 감독의 첫 승이 걸린 경기다. 강원은 지난 25일 윤정환 감독의 데뷔전이었던 수원FC와의 K리그1 19라운드에서 1대1로 비기며 첫 승을 놓쳤다.

특히, 후반전 내준 라스의 동점골은 심판의 오심이었기 때문에 더욱 아쉬움이 남는 경기였다. 동점골을 터트릴 당시 수원은 윤빛가람의 재빠른 프리킥으로 공격을 시작했는데 윤빛가람은 공이 멈추지 않은 상태에서 프리킥을 처리했다. 축구 경기규칙 제13조 2항에 따르면 프리킥은 공이 정지된 상태에서 처리해야 한다. 윤빛가람의 플레이는 심판이 다시 프리킥을 차도록 지시하는 것이 정심이다. 하지만 경기장 내 심판들이 이를 모두 놓쳤고, 강원 코칭스태프가 문의했음에도 비디오 판독은 이뤄지지 않았다. 득점은 비디오 판독이 가능하기 때문에 아쉬운 판정이었다.

아쉽게 데뷔전 승리를 놓친 만큼 FA컵 승리 의지는 더 커졌을 것으로 기대된다. 더욱이 강원은 이번 경기에서 승리할 시 팀 창단 이후 2번째 FA컵 4강 무대를 밟게 된다. 아직까지 강원의 FA컵 최고 기록은 2021년 4강이다. 결승까지 오르게 되면 최고 기록을 경신하게 되는 만큼 동기부여는 충분할 것으로 보인다.

윤정환 감독은 FA컵에서 새로운 선수 기용 가능성을 시사했다. 그는 수원FC전을 마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지금 멤버(수원FC전 출전 멤버)로는 솔직히 말씀드리면 체력적인 부담이 굉장히 크다. FA컵을 통해서 다른 선수들, B팀에 있는 선수들의 경기를 보는 것을 생각 중”이라고 말했다.

이는 주축 선수 일부를 제외하겠다는 뜻이기도 하지만 윤 감독은 승리를 노리고 있다. 윤정환 감독은 “지러 가는 건 아니다. 이기러 가는 상황이지만 다른 선수들의 경기도 봐야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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