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춘천시의회 행정사무감사 도중 나온 “이·통장 정치 편향” 발언에 춘천지역 이·통장들의 반발이 나오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 나유경 시의원은 지난 14일 읍·면·동을 대상으로 한 행정사무감사에서 “이·통장님들은 정치적으로 행동하시면 안 되는 것으로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티 나게 특정 정치적 편향을 드러내는 경우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나 시의원은 “지역에는 여야가 없다”며 “주민자치위원들이나 이·통장님들이 편향적 성향을 보일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읍·면·동장님들께서 중재를 해주셨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공개 석상에서 이 같은 발언이 나오자 춘천시이통장연합회는 강한 반발을 드러내고 있다.
연합회는 16일 오전 긴급 임원 회의를 열어 대응에 나서기로 했다. 해당 발언의 부적절함과 공개 사과 요구를 담은 성명서를 준비하고 요구가 관철되지 않을 경우 시의회를 항의 방문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함께 언급된 주민자치위원회와 공동 대응도 논의 중이다.
신영묵 시이·통장연합회장은 “행정 최일선에서 묵묵히 마을 발전을 위해 힘쓰는 이·통장들의 사기를 꺾는 발언에 대해 굉장히 유감스럽다”고 했다.
이와 관련 나유경 시의원은 “선거가 다가오면서 정치적 중립을 환기 시키려는 뜻이었고 의정 활동에서 겪은 경험과 느낌들을 표현하는 과정에서 경솔한 발언이 있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