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성】고성군청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이 음란성 광고를 비롯한 스팸 게시물로 도배돼 빈축을 사고 있다.
14일 확인한 자유게시판은 출처가 불분명한 아르바이트 모집 광고 등으로 채워져 있었다. 지난 10일 게시물 중에는 출장마사지 같은 음란성 광고와 사진 파일이 첨부돼 있었다.
자유게시판에는 '지역과 연관성이 없는 글, 정치 성향의 글, 명예훼손 글, 광고·욕설·음란성 글은 사전 동의없이 삭제 처리한다'고 고지 돼 있지만 일부 광고는 상당기간 방치되기도 했다.
주민들은 누구나 볼 수 있는 군청 자유게시판이 제대로 관리되지 않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주민 김모(54)씨는 "초등학교에 다니는 아이들이나 청소년들도 찾아볼 수 있는 민의수렴창구에 성인 광고글까지 버젓이 게재된 것은 상식적으로 이해하기 어렵다"며 "모든 광고글을 막는 것은 어렵겠지만 타 지역 주민들도 볼 수 있는 만큼 관리에 신경써야 한다"고 꼬집었다.
군은 수시 모니터링을 강화하겠다는 입장이다.
군 관계자는 "2명의 인력으로 홈페이지를 관리하고 있다보니 인력 부족 등으로 광고성 게시글이 상당시간 노출될 수 있다"며 "자유로운 주민들의 의견이 수렴될 수 있도록 모니터링을 강화해 누구나 참여 가능한 공간으로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