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일반

강릉중앙시장 찾은 MZ세대…5년 만 1.7배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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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C카드 전통시장매출 데이터 분석 결과
MZ세대 유입 전통시장 매출 증가 이끌어
마트·음식점 매출 증가세 앞지른 전통시장

◇자료=BC카드 신금융연구소

최근 5년 간 강릉 중앙시장을 비롯 전통시장을 찾는 MZ세대 고객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젊은 고객들의 유입에 힘입어 시장 매출 또한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7일 BC카드 신금융연구소가 2019년부터 2023년까지 1~4월 기준 전국 주요 전통시장 매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이 기간 전통시장을 찾은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 세대)는 10배 가까이 늘었다.

특히 2023년 강릉 중앙시장을 찾은 MZ세대는 2019년 보다 무려 70%나 증가했다. 이는 조사 대상인 전국 15개 전통시장 중 충남 예산시장(934%), 서울 신당시장(117%)에 이어 세 번째로 높은 증가율이다.

젊은 세대의 방문이 늘면서 전통시장 매출도 가파르게 성장했다.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집계된 전통시장 매출지수는 149로 2019년 동기(100)와 비교해 49% 증가했다. 같은 기간 음식점 매출지수가 10% 상승하는 데 그치고, 마트 매출지수가 20% 하락한 것과는 대조적이다. 매출지수는 2019년을 기준치 100으로 설정, 비교 시점의 매출 변화를 파악할 수 있는 수치다.

전통시장은 외국인 관광객 매출에서도 개선 추세를 보였다. 올해 1~4월 기준 외국인 관광객 매출은 입국 규제가 강화됐던 2021년 대비 753%, 코로나19 초기였던 2020년 대비로는 65% 증가하는 등 팬데믹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

김용일 BC카드 고객사지원본부장은 "소비 흐름과 고객 수요를 선제 파악할 수 있도록 데이터 분석을 진행하고 있다"며 "소상공인, 전통시장 소비 활성화를 위한 관련 기관과의 협업을 지속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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