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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일반

‘가출로 묻힐 뻔한 지적장애인 사기’ 밝혀낸 순경 1계급 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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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형 강원경찰청장(사진 왼쪽)은 1일 화천서를 찾아 지적장애인을 상대로 사기 행각을 벌인 일당을 검거한 수사과 형사팀의 박치민 순경을 경장으로 1계급 특진 임용했다.

단순 가출 사건으로 묻힐 뻔했던 사기 범죄를 밝혀낸 화천경찰서 막내 형사가 1계급 특진했다.

김도형 강원경찰청장은 1일 화천서를 찾아 지적장애인을 상대로 사기 행각을 벌인 일당을 검거한 수사과 형사팀의 박치민(28) 순경을 경장으로 1계급 특진 임용했다.

박 경장은 지적장애인을 SNS로 꾀어 유인한 뒤 휴대전화를 개통해 소액 대출을 받게 하는 등 6명을 대상으로 3,900만원을 뜯어낸 악성 사기 일당 3명을 붙잡았다.

화천서 형사팀은 지적장애인이 반복 가출한 점을 이상하게 여기고 수사에 나섰다. 지적 장애인 명의로 대출이 여러 건 실행된 정황 등을 근거로 영리유인, 감금, 준사기 혐의를 포착했다. 포항에서 5일간 잠복하는 집요함 끝에 범인 검거에 성공했다. 박 경장은 형사를 꿈꾸며 경찰에 입직했고, 수사과 근무를 지원했다.

허필국 화천서 수사과장은 "임용 된 지 2년이 된 신참 형사이지만, 열정을 갖고 모든 과정을 묵묵히 견디며 사건 해결에 톡톡히 기여했다"고 말했다.

박치민 경장은 "더 유능한 수사관이 돼서 서민 범죄 예방에 기여하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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