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아 한림대 사회학과 교수가 윤석열 정부의 표류하는 성평등 정책에 대해 개선 방향을 제시했다.
신교수는 8일 여의도 이룸센터 지하 1층 누리홀에서 한국여성단체연합 주최로 열린 ‘윤석열 정부 1년 평가 및 제언 토론회’에서 발표자로 나섰다.
‘여성을 지운 정부, 정책도 잃다’를 주제로 한 발표에서 “윤석열 정부가 ‘여성가족부 폐지’라는 프레임을 필두로 성평등 민주주의에 대한 여성들의 목소리를 공적 담론영역에서 배제했다”고 밝혔다. 이어 올해 여성가족부 예산을 근거로 들며 “윤 정부의 여성·성평등 정책이 지난 30여년 간 확대돼 온 성평등 가치를 퇴행시켰다”고 지적했다. 대선을 전후로 한 젠더 갈라치기 전략의 폐해에 대해서도 짚었다. 신 교수는 지난 1년 동안 일방적으로 통·폐합된 지역의 여성정책 연구기관들의 상황을 공유하면서 “윤석열 정부가 고단한 국민들의 삶을 안정시키고 사회의 지속가능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하루 빨리 방향키를 틀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