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강원 초등 임용 응시자 10명 중 4명만 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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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6명 응시해 102명만 합격…전국보다 낮아
2020학년도까지만 해도 합격률 80%대 유지
학령인구 감소 여파…선발 인원↓ 경쟁률은 ↑

강원지역의 초등 교원 임용시험 응시자 10명 가운데 4명 정도만 합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규 교원 선발 규모가 크게 줄면서 경쟁률이 치솟은 탓이다.

23일 한국교육개발원의 '2022 교육통계 분석자료집'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초등 교원 임용시험 응시자 수는 7,338명으로 이 가운데 합격자는 48.6%인 3,565명에 그쳤다. 합격률이 절반에 달하지 못한 것은 2013년 이래 처음이다.

강원지역에서는 236명이 응시해 102명이 합격, 43.2%의 합격률을 보였다. 전국 평균 대비 5%포인트 정도 낮은 수치다. 2021년에는 41.2%로 이보다 더 낮았다. 불과 3년전까지만해도 80%대를 유지했던 합격률이 갑자기 반토막 수준으로 떨어진 것이다. 강원지역 응시자 대비 합격률은 2020년 80.35%, 2019년 85.19%, 2018년 88.74%였다. 2014년엔 90.9%로 사실상 대부분의 응시자가 합격했다.

합격률이 낮아진 가장 큰 이유는 정부가 학령인구 감소를 이유로 신규 교원 선발 규모를 단기간에 큰 폭으로 줄여서다. 응시자보다 임용 규모가 빠르게 감소하다 보니 경쟁률은 오르고, 합격률은 떨어질 수밖에 없는 구조가 형성됐다.

실제 2023학년도 강원지역의 초등 교원 선발인원은 93명으로 관련 통계 집계 이후 처음으로 100명 아래로 떨어졌다. 전년도에도 103명을 뽑아 역시 역대 최저치였다. 2018년 319명이었던 도내 초등 선발인원은 2019년 272명, 2020년 251명으로 큰폭으로 줄고 있는 추세다.

반면 경쟁률은 점점 치솟고 있다. 2023학년도 초등 임용 경쟁률은 2.97대1로 2011년 3.9대1 이후 12년 만에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2022학년도 역시 2.84대1로 11년만의 최고치를 보이는 등 상승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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