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강원 청소년 10명중 3명 가량 우울감 경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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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2022 청소년 건강행태·건강검사 결과
일상생활 중단할 정도 절망감 경험 학생 27.3%
코로나19 시기보다 다소 하락…성별 따라 격차
흡연율 5.8%· 음주율 14%·과체중 이상 32.1%

◇사진=연합뉴스

강원지역 청소년 10명 중 3명 정도가 2주 내내 심각한 우울감을 경험한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교육부가 발표한 '2022년 청소년 건강행태조사' 및 '2022년 학생건강검사 주요 결과'에 따르면 강원지역 중학생 및 고교생 1,935명을 분석한 결과 27.3%가 우울감을 경험했다. 우울감 경험률은 최근 1년간 2주 내내 일상생활을 중단할 정도로 슬프거나 절망감을 느낀 적이 있는 사람의 분율을 의미한다. 코로나19 확산으로 학사 운영에 차질이 빚어졌던 2020년과 2021년 28.5%보다 다소 하락했지만 여전히 도내 청소년의 상당수가 우울감을 느끼고 있는 셈이다. 남학생의 우울감 경험률은 21.7%, 여학생은 33.4%로 성별에 따라 10%포인트 넘게 차이가 있었다. 전국 시·도 학생의 평균 우울감 경험률은 28.7%였다.

최근 한달동안 1일 이상 일반담배(궐련)를 흡연한 적이 있는 강원 학생은 5.8%로 전국 4.5%보다 높았다. 일반담배를 비롯해 액상형 전자담배 또는 궐련형 전자담배를 사용한 학생은 7%였으며 특히 남학생의 사용률은 11.2%에 달해 광주와 함께 전국 17개 지방자치단체 중 가장 높았다.

한달동안 1잔 이상의 술을 마신 적이 있는 학생은 14.1%였다. 음주율에서도 도내 남학생은 18.1%로 전국 평균(15.0%)보다 높은 수준이었다. 1회 평균 음주량 중등도 이상(남자 소주 5잔 이상, 여자 소주 3잔 이상)의 비율은 강원 6.6%로 전국 평균인 5.6%보다 높았다.

초·중·고생을 대상으로 한 비만도 조사에서는 강원 학생의 62.6%가 정상 체중으로 나타났으며 5.3%가 저체중이었다. 과체중은 11.3%, 비만 20.8%로 과체중 이상의 비율이 32.1%에 달했다. 전국 평균인 30.5%에 비해 다소 높은 수치다. 시력 이상 학생은 52.73%였고, 충치유병률은 18.45%였다.

주5일 이상 아침식사를 하지 않는 강원지역 학생은 37.9%였으며 주3일 이상 고강도 신체활동을 하는 학생은 36.7%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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