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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사고 사망 육군 부사관 부인 시신에서 교통사고로 인한 외상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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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새벽 동해서 싼타페 SUV 차량 축대벽 들이받아
이 사고로 육군 부사관 A씨 중상 입고 부인 B씨 숨져
경찰 “사고 차량 조수석서 모포로 감싸진 물체 발견”

◇8일 새벽 4시58분께 동해시 구호동에서 A(47)씨가 몰던 싼타페 SUV 차량이 축대벽을 들이받아 출동한 119구조대원이 구조 작업에 나섰다. 사진=강원도소방본부 제공

속보=동해서 육군 부사관 A씨가 몰던 SUV가 축대벽을 들이받는 사고(본보 9일자 5면 보도)로 동승한 부인 B씨가 숨지는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B씨의 사망 원인이 교통사고가 아닐 수 있다는 의혹이 제기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동해경찰서와 소방당국에 따르면 8일 새벽 4시58분께 동해시 구호동에서 A(47)씨가 몰던 싼타페 SUV 차량이 굴다리 옆 축대벽을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조수석에 타고 있던 B(여·41)씨가 숨지고 A씨가 크게 다쳐 출동한 119구조대원에 의해 병원에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8일 새벽 4시58분께 동해시 구호동에서 A(47)씨가 몰던 싼타페 SUV 차량이 축대벽을 들이받아 출동한 119구조대원이 구조 작업에 나섰다. 사진=강원도소방본부 제공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육군 모 부대에서 복무 중인 부사관이며, 숨진 동승자 B씨는 A씨의 부인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경찰 조사 결과 B씨의 시신에서 교통사고로 인한 외상이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 분석을 통해 이날 사고가 발생하기 전 A씨가 차량 조수석에 모포로 감싸진 물체를 싣고 사고 장소 주변을 배회하는 모습을 포착했다.

경찰은 우선 A씨를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 혐의로 입건, 군사경찰에 사건을 인계하고 추가 조사를 이어갈 예정이다.

A씨 소속 부대 관계자는 “사고를 낸 운전자가 부대 소속 부사관이라는 신병을 확보한 상태”라며 “A씨가 건강을 회복하는 대로 군경 합동 조사 결과를 진행해 징계 등의 조치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영상제공 : 동해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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