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재)원주의료기기테크노밸리로부터 2020년부터 보험등재 컨설팅과 탐색 임상시험 수행을 지원 받은 (주)아이센스는 높은 바이오센서 기술을 바탕으로 자가혈당측정기 및 POCT 제품을 개발, 제조 및 판매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 매출액은 2,329억원으로, 전년도 대비 14.3% 성장하는 등 매년 15% 안팎의 성장세다.
특히 연속혈당 측정기 관련 시장이 급격히 커지면서 수입 제품에 의존하던 상황에서 이 업체가 개발한 연속혈당측정시스템은 국산 연속혈당측정기에 대한 시장 출시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2. 디지털헬스케어 전문 기업인 (주)메쥬는 심전도 모니터링 플랫폼 ‘하이카디플러스’ 개발업체로 정평이 나있다. 2020년부터 디지털헬스케어 생태계 구축사업의 수혜기업으로 참여했으며, 2018년 5명이던 직원 수는 올해 35명으로 늘었다.
이 업체는 원주의료기기테크노밸리와 강원혁신도시 입주기관인 건강보험심사평가원과 협업을 통해 마련한 보험등재 컨설팅을 통해 획기적인 성과를 이뤄냈다. 이를 기반으로 이 업체의 ‘하이카디’는 2020년 ‘심전도 침상감시’와 ‘심전도 감시(홀터기록)’가 요양급여 대상에 선정되면서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현재는 일반인 2,000명 대상의 대규모 임상시험을 통해 안전성과 효과성을 입증, 지난해 국회 국정감사에서 우수사례로 소개되기도 했다. 하이카디플러스가 지난해 유럽인증(CE)을 획득한 데 이어 연내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허가를 마무리하면서 해외시장에 눈을 돌리고 있다.
이들 업체의 공통점은 원주의료기기테크노밸리(이하 재단)로부터 의료기기 인허가와 보험등재 등의 지원을 받아 시장 진입의 난제를 극복하고 성장을 유지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처럼 (재)원주의료기기테크노밸리(이하 재단)이 2019년 9월 산업통상자원부의 ‘디지털헬스케어 생태계 구축사업’에 착수, 올해 4차년도에 접어들면서 성과를 내고 있다. 총 사업비 157억원이 투입되는 이 사업은 재단과 한국산업기술시험원, 연세대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삼성서울병원, 연세대 산학협력단,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사)한국스마트헬스케어협회 등이 연대한다.
국내 디지털헬스케어 산업의 혁신 성장 촉진을 위한 네트워크 구축은 물론, 임상시험과 각종 인허가, 급여 등재, 마케팅 지원 등 기업의 니즈를 반영한 지원 서비스를 펼치고 있다. 또 바이오·헬스 산업의 패러다임 변화와 관련 산업의 핵심 자원인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대학-산업체 연계한 교육 프로그램도 제공하고 있다.
앞서 소개한 아이센스와 메쥬 등 수혜기업에서 매출 증가와 고용 창출 등의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
이와 함께 재단은 개인형 맞춤형 건강관리 서비스인 MEDBIZ 플랫폼을 구축, 의료 IoT 기기 헬스케어 데이터를 수집·가공·분석해 기업체에 제공하고 있다. 디지털헬스케어 개발 지원을 위해 IoMT 오픈랩을 구축‧운영하고 있으며, IoMT 오픈랩 내 열람 PC를 구축해 글로벌 시장 정보 및 국제 규격 열람 서비스 제공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과 연계해 디지털헬스케어 서비스 개발 및 상용화를 위한 보안성 시험 체계 마련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
김광수 재단 원장은 “‘디지털헬스케어 생태계 구축사업’을 통해 경쟁력을 고루 갖춘 우수기업이 더 많이 배출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