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속초시 주민등록 인구수가 8만3,000명을 다시 넘어섰다. 2016년 10월 이후 5년 10개월 만이다.
시에 따르면 2022년 7월 말 주민등록 인구는 8만3,035명으로 6월 말 8만2,848명보다 187명, 전년동기 대비 658명이 늘었다. 최근 10년 간 속초시 인구는 2013년 2월 말 8만3,578명으로 정점을 찍은 뒤 지속적으로 감소, 2016년 9월 8만3,206명을 기점으로 8만3,000명 이하로 떨어졌다. 2017년 6월 말에는 8만1,431명까지 감소, 8만명대가 위협받기도 했다.
시는 민선8기 춘천~속초 동서고속화철도 속초구간의 이달 말 착공과 동해북부선 철도 착공에 따른 기대감, 인구 3만명을 앞두고 있는 조양동을 중심으로 한 신규 아파트 공급, 연내 분양 예정단지 청약 우선순위 접수를 위한 사전 전입 신고, 서울~양양 고속도로 개통에 따른 수도권과의 접근성 개선, 코로나19로 인한 청정 자연환경에 대한 선호 등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했다.
도내에서 전월대비 세자리수 인구증가 시·군은 원주(292명·0.08%증가), 속초(187명·0.23%증가), 춘천(143명·0.05%증가), 동해(109명·0.12%증가) 등 4개 시·군이며, 이 중 인구대비 증가율은 속초시가 가장 높았다. 김성림 속초부시장은 8일 기자 간담회에서 인구 증가세는 당분간 유지될 것으로 전망했다.
김 부시장은 “인구 8만3,000명 돌파는 민선8기 시정구호인 ‘시민은 하나로, 속초는 미래로’ 실현의 긍정적 신호로 보인다”며 “동서고속철 적기 완공, 소상공인·자영업자 지원책 우선시행, 어린이 전문병원 및 영어도서관 설립,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도시 조성 등을 통해 누구나 살고 싶은 클린도시, 건강도시를 조성하여 인구 10만 시대를 만들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