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선 8기 조직개편 윤곽
자치행정국 신설안 유력
속보=7월 출범하는 김진태 도정이 강릉에 설치될 강원도청 2청사를 2급 본부장급으로 신설한 후 단계적으로 제3부지사 체제로 격상하는 방안을 검토해 눈길을 끌고 있다.
강원도는 김진태 강원도지사 당선인의 공약인 도청 2청사 설치(본보 지난 17일자 1면 등 보도)를 통한 강릉 제2행정도시 육성 방안 및 조직개편안을 최근 인수위원회에 보고했다.
우선 강릉 제2청사는 행정안전부와 협의를 거쳐 2급 지방이사관을 본부장으로 하는 지역본부로 출범하는 안이 검토된다. 이 경우 해양수산 업무와 수소, 신소재 등 동해안 특화 첨단산업, 항만 물류 및 투자 유치 기능의 일부가 강원도 2청사로 이관될 전망이다. 현재 13개 실·국·본부 가운데 2~3개국과 강원도 산하 사업소의 2청사 배치가 유력하다. 현행 지방자치법상 부지사급의 2청사는 인구 800만 이상의 서울과 경기도만 설치할 수 있으나 강원특별자치도법이 시행되는 내년에 현행 행정·경제부지사 외에 도청 2청사를 관장할 제3부지사를 신설, 조직 위상을 확대할 계획이다.
또 올 하반기 조직개편에서는 행정지원 및 기획조정의 총괄기능을 강화해 자치행정국을 8년만에 신설하는 안이 나오고 있다. 현재 경제진흥국, 첨단산업국, 일자리국, 글로벌투자통상국으로 분산된 경제 분야의 경우 일반경제 파트와 첨단신성장 산업분야 2개국으로 통합된다.
산불 대응을 위해 강원도산불방지센터를 과장급 사업소로 승격하고 영서지역에도 산불대응조직을 신설한다. 내년에는 4개과로 구성된 3급 본부장급의 강원도산불방지대책본부로 기능을 보강한다.
최기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