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로나19 이후 ‘범죄도시2'가 첫 1,000만 영화가 되면서 극장가도 기대감에 들썩인다. 이를 신호탄으로 활력을 찾고 있는 극장에 등장한 신작 영화 3편을 소개한다. 춘천에서 촬영된 영화 ‘아부쟁이', 팬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는 ‘마녀(魔女) Part2. The Other One', ‘버즈 라이트이어'까지 기다리고 있다.
아부쟁이
동명의 인기 웹툰 영화화
춘천 한샘고·공지천 배경
■아부쟁이= 동명의 인기 웹툰을 영화화한 작품으로 일진 출신 주인공 ‘박건'(류의현)이 풍랑고에 전학오면서 하루아침에 먹이 사슬 최하위로 전락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유쾌하게 그렸다. 강원영상위원회 ‘2019년도 로케이션 인센티브 지원'을 받은 작품이며 영화의 주 무대가 춘천의 한샘고, 공지천 일원에서 촬영됐다. 배경은 평균 연령 26.5세 전국구 형님들이 졸업장을 위해 모여드는 풍랑고다. 의기양양하게 등교한 전직 일진 전학생 박건은 레벨이 다른 약육강식의 현실에 무릎 꿇고 큰 형님 ‘태산'(곽민호)을 보필하는 ‘아부쟁이'가 되기로 결심한다. 제작진은 “기존에 없던 ‘아부'라는 독특한 소재를 통해 ‘K학원 생존물'이라는 새로운 장르의 탄생을 예고한다”고 밝혔다. ‘국가대표'를 각색했던 황승재 감독의 신작. 15세 관람가. 91분.
마녀(魔女) Part2
1,408대1의 경쟁률 뚫고
배우 신시아 새 마녀 발탁
■마녀(魔女) Part2. The Other One= 2018년 여름 극장가 화제작 ‘마녀'의 후속편으로 박훈정 감독이 다시 한번 메가폰을 잡았다. 배우 신시아가 1,408대1의 경쟁률을 뚫고 새로운 마녀로 발탁돼 눈길을 끈다. 줄거리는 정체불명 집단의 무차별 습격으로 마녀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는 아크가 초토화되며 전개된다. 그곳에서 홀로 살아남은 ‘소녀'(신시아)는 생애 처음 세상 밖으로 발을 내딛고 우연히 만난 ‘경희'(박은빈)의 도움으로 농장에서 지내며 따뜻한 일상에 적응해 간다. 한편, 소녀가 망실되자 행방을 쫓는 책임자 ‘장'(이종석)과 마녀 프로젝트의 창시자 ‘백총괄'(조민수)의 지령을 받고 제거에 나선 본사 요원 ‘조현'(서은수), ‘경희'의 농장 소유권을 노리는 조직의 보스 ‘용두'(진구)와 중국 상하이에서 온 의문의 4인방까지 각기 다른 목적을 지닌 세력이 하나둘 모여들기 시작하면서 소녀 안에 숨겨진 본성이 깨어나는데…. 15세 관람가. 137분.
버즈 라이트이어
버즈의 숙적 저그 본격 등장
토이스토리 첫번째 스핀오프
■버즈 라이트이어= 미지의 행성에 고립된 인류를 탈출시키기 위한 버즈와 그의 정예 부대 요원들의 운명을 건 미션 수행을 그린 작품이다. 전 세계적인 사랑을 받은 ‘토이 스토리'의 첫 번째 스핀오프(원작을 기초로 새롭게 파생한 작품)다. 작품에는 버즈의 숙적 저그가 본격적으로 모습을 드러낸다. 버즈가 마지막 시험 비행을 하는 동안 나타난 외계 우주선의 대장인 저그는 무자비한 로봇 군대와 첨단 기기로 가득한 우주선을 거느리고 강렬한 존재감을 내뿜는다. 앤거스 맥클레인 감독은 “토이 스토리 1편 당시 버즈 라이트이어가 새롭게 앤디의 가장 아끼는 장난감이 되는 스토리를 떠올리며, 과연 그때 앤디가 어떤 작품을 보고 버즈 라이트이어에 빠져들게 되었을까라는 질문을 통해 이번 작품을 준비했다”고 했다. 105분. 전체 관람가.
이현정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