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손흥민이냐 황의조냐…벤투호 원톱 고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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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오후 8시 파라과이와 경기

포지션 새로운 활용법 고심

불안감 노출 수비진 변화 필요

‘손흥민을 원톱 스트라이커로 배치하는 플랜A냐, 김민재의 공백으로 여전히 불안한 수비진을 메울 플랜B냐'.

거듭 ‘모의고사'를 치르며 ‘가능성'과 ‘숙제'를 남기고 있는 벤투호가 남미 팀과의 대결로 다시 한번 시험대에 오른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9위)은 10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파라과이(FIFA 랭킹 50위)와 친선경기에 나선다.

지난 2일 브라질(FIFA 랭킹 1위·1대5 패), 6일 칠레(FIFA 랭킹 28위·2대0 승)전에 이은 6월 A매치 4연전 중 3번째 경기다. 오는 14일 서울에서 만날 마지막 상대 이집트(FIFA 랭킹 32위)전을 앞두고 있다.

이번 파라과이전은 벤투호가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첫 상대인 우루과이를 염두에 두고 평가전을 치른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앞선 칠레와 더불어 ‘우루과이 스타일'과 흡사한 것으로 평가받는 파라과이를 상대로 벤투호는 여러 포지션에 걸쳐 새로운 활용법을 찾아내는 것이 급선무다.

‘캡틴' 손흥민이 벤투호 비장의 무기로 자리매김할지 주목된다. 소속팀 토트넘에서 왼쪽 윙어를 주로 맡았던 손흥민은 지난 칠레전에서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배치됐다. 정통 스트라이커 없이 손흥민을 처음부터 홀로 전면에 내세웠던 벤투 감독은 평소 전술이나 선수 기용에 있어 큰 변화를 주지 않는다는 점을 감안하면 파격적인 변칙 라인업인 셈이다. 비록 칠레가 1.5군급의 선수로 경기를 치른 데다 후반 초반에 퇴장으로 수적 열세에 놓였다는 점을 고려할 때 속 시원한 승리라고 보기는 어렵지만, 결과만 놓고 보면 성공적이다.

이번 파라과이전에서는 칠레를 상대로 선제골을 넣은 황희찬(울버햄프턴)이 기초군사 훈련 소집으로 출전 명단에서 빠졌다. 벤투호의 원톱 황의조(보르도)가 돌아올지, ‘손흥민 원톱' 실험이 계속될지가 2선 경쟁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1대5 대패를 당한 브라질전은 물론 2대0으로 완승한 칠레전에서도 불안감을 노출한 수비진도 변화가 예상된다.

수비라인의 핵심인 ‘괴물 센터백' 김민재(페네르바체)의 부상 공백이 있지만, 사실상 ‘1.5군'인 칠레를 상대로 여러 차례 가슴을 쓸어내리는 장면이 나왔던 건 강호들을 연이어 상대할 월드컵 본선을 앞두고 짚고 넘어가야 한다.

김지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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