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정부 성공 시대 초석 닦을 것”
8일 선거 당선 시 도 출신 최초
속보=국민의힘 권성동(강릉·사진) 국회의원이 5일 원내대표 선거 출마(본보 5일자 3면 등 보도)를 공식 선언했다.
권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힘 원내대표에 도전하고자 한다”며 “건강한 당정 관계를 바탕으로 국민 편에 서는 강한 여당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어 “책임 있는 변화로 국민께 보답하고, 새 정부의 발목을 잡는 초거대 야당의 도전을 이겨내야 한다. 쉽지 않은 길에 제가 앞장서 국민의힘 정부 성공 시대를 위한 초석을 닦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대선 과정에서 오로지 정권 교체라는 목표를 갖고 당선인에게 직언과 쓴소리를 마다하지 않았다. 할 말은 하는 강단으로 대통령과 당이 국민의 눈높이에서 벗어나는 일이 없도록 하고, 이와 동시에 인간적인 신뢰를 바탕으로 당정 간 불필요한 오해와 마찰이 없도록 하겠다”고 했다.
이른바 ‘윤핵관(윤석열 핵심 관계자)'이 당 경선에 나오는 게 위험하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과거를 되짚어보면 신뢰 없는 당정 관계에서 갈등이 생겼을 때 후폭풍이 거셌다. 오히려 당선인과 인간적 신뢰 관계를 바탕으로 당이 국정 운영 중심에 있게 하는 것이 수직적 당청 관계를 극복하는 길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권 의원에 앞서 3선의 조해진 의원도 이날 원내대표 도전을 선언했다. 당초 거론됐던 중진 의원들이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권 의원과 조 의원의 맞대결 경선이 펼쳐질 예정이다. 만약 권 의원이 원내대표에 당선되면 선출제 도입 이후 첫 강원도 출신 원내대표가 된다.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거는 8일 오전 10시부터 실시된다.
서울=원선영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