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강릉]국민청원 오른 강릉 옥천오거리 회전교차로

강릉시내 최대 번화가 통행량·위험성 고려 의문 제기

13일 오후 동의 900명 돌파…시 “주변 도로 차선 확장”

【강릉】속보=강릉시내 최대 번화가인 옥천오거리가 회전교차로로 바뀌면서 주민들이 불편을 호소(본보 지난 1일자 12면 보도)하고 있는 가운데 교통환경 개선을 요구하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제기됐다.

지난 10일 올라온 청원 글에는 “차량 통행이 많은 구간이기 때문에 차가 밀리는 경우 진입 자체가 어렵고 정차 수준으로 오랜 시간 멈춰 있어야 한다”며 “한번 옥천오거리 회전교차로를 겪어 본 시민들은 우회도로를 이용해 더 멀리 돌아가는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또 “불가피하게 회전교차로를 이용할 경우 시간 지체와 질서 없이 끼어드는 차량으로 인해 위험을 감수한다”고 호소했다.

청원자는 시민 편의를 위해 회전교차로를 만든 것은 이해하지만 혼잡시간대 도로 통행량과 위험성을 충분히 고려했는지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며 개선을 요구했다.

이 같은 내용의 청원은 게시 사흘이 지난 13일 오후 청원 동의 900명을 돌파했으며 지속적으로 동의 인원이 늘어나는 등 시민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이에 대해 강릉시는 20일 하수관거 공사가 완료되면 교통 소통이 원활해질 것이라고 밝혔지만 하수관거 공사가 한전과의 전선관로 이설 매립 문제로 인해 다소 지연될 것으로 알려져 시민들의 불편은 지속될 전망이다.

시 관계자는 청원 내용에 대해 “하수관거 공사의 영향으로 중앙시장 입구와 강릉역 방면에서 정체가 발생, 회전교차로가 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현재 문제상황을 인식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주말과 휴일에 정체가 심각한 상황으로 주변 도로 차선을 확장할 예정”이라며 “추가 교통분석을 실시해 시민들에게 자료를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김도균기자 droplet@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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