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동해안 최북단 고성에 6·15 남북공동선언을 기념하기 위한 조형물이 설치됐다.
고성군에 따르면 도와 함께 2000년 6월15일 첫 남북정상회담에서 남북관계 개선과 평화통일 노력을 위해 발표한 6·15 남북공동선언을 기념하고 그 역사적 가치를 재조명하기 위해 기념 조형물 설치공사에 들어가 최근 준공했다. 기념 조형물은 공모를 통해 선정된 한국건축조형미술연구소 이철희 소장의 ‘하나 되어' 작품이며, 가로 2,080㎜, 세로 2,960㎜, 높이 2,340㎜ 규모의 알루미늄 파이프로 제작됐다.
군은 1998년 11월18일 현대 금강호 출항으로 금강산 관광이 시작된 날과 같은 날을 기념하기 위해 18일 오후 2시 DMZ박물관 야외공간에서 조형물 제막식을 개최한다. 이날 행사는 가곡 그리운 금강산, 우리의 소원은 통일 합창을 시작으로 기념영상 시청, 6·15 남북공동선언문 낭독, 제막식 순으로 진행된다. 또한 제막식 종료 후에는 금강산 관광 재개 결의를 다지기 위한 퍼포먼스도 예정돼 있다.
함명준 고성군수는 “남북관계 교착을 넘어 다시 한번 대화의 불씨를 살리고 그 가능성을 키워 나가기 위해 지혜를 모아야 한다”며 “6·15 공동선언의 정신을 이어 자주적으로 한반도 평화를 위해 나아가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권원근기자